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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S H08

2022.05.07GQ

시간을 바라보는 장기적인 관점을 담은 동시에 함께 빠르게 흘러가는 현재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담아낸다. 팽팽한 긴장감과 유연성, 견고함과 섬세함의 공존이 만들어 내는 ‘HERMÈS H08’의 시간이다.

상반되는 모든 순간들과 대립되는 상황 사이의 조화까지, 현대적이면서 시대를 초월하는 ‘HERMÈS H08’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남성의 일상적 흐름, 감정의 고조, 휴식의 여유까지 모든 시간을 함께한다. 오랜 인내 끝에 습득한 전문 기술로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대담성과 추진력을 담아냈기 때문. 디자인적인면에서도 그 긴장감을 느낄 수가 있는데, 직선과 곡선이 하나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원형 다이얼에 광물성 소재의 케이스와 스포티한 스트랩이 하나의 균형잡힌 오브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블랙, 그레이, 앤트러사이트 톤, 블루와 오렌지의 미묘한 색조도 팽팽한 섬세함을 전달한다.

수수께기와도 같은 ‘HERMÈS H08’위 이름에서도 세계관이 드러나는데 디자인과 수학, 형이상학 세계성을 엿볼수 있는 부분. 새로운 인덱스 숫자 타이포그래피의 0과 8은 케이스 모양이 연상되는 윤곽선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숫자 0은 무(無)를 상징하지만 숫자 8은 가로로 놓았을때 무한대를 나타내는 기호로 변한다. 마치 무(無)와 무한을 오가는 여행과 같이 시간의 신비와 깊이을 느낄 수 있는 지점.

남성 유니버스를 30년 동안 이끌어온 베로니크 니샤니앙이 추구하는 에르메스 남성의 다양성과도 일맥 상통한다. 완벽한 핏과 감각적인 소재, 편안한 착용감은 말할 것도 없다. 진지하면서도 관능적이고, 단단하면서도 섬세하고, 매트하면서도 광택을 발하는 HERMÈS H08의 이중적 매력을 새로운 시간의 시작을 알리는 5월, 꼭 느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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