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추앙 댓글로 보는 손석구씨 입덕 좌표 | 지큐 코리아 (GQ Korea)

유튜브 추앙 댓글로 보는 손석구씨 입덕 좌표

2022-05-19T17:51:14+00:00 |EDITOR’S PICK, tv|

인간 페로몬 구씨, 아니 손석구씨 베댓 모음

“않이….. 시골 토종 감자인 줄 알았는데, 웨지 감자였네”
(유튜브 아이디 MYE*)

산포시 술쟁이 구씨로 위장하고 있지만 알고 보면 천조국 치즈 포테이토인 손석’구씨’. 중학교부터 대학까지 미국에서 공부한 덕에 네이티브 못지않은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유학파다. 최근 그의 유창하고 섹시한 영어 실력이 알려지며 ‘구씨 앓이’ 신종 역병이 창궐하는 중. “어쩐지, 외국어 쓰는 사람들 특유의 표정과 제스쳐가 한국어 대사 할 때도 언뜻 보였는데, 제대로 영어 쓰니 하.. 미쳐버려.. 유튜브 아이디 pananan*)”부터 “어쩐지… 얼굴 표정에 어메리카 느낌이 있었어!(유튜브 아이디 Nicole Ki*)”까지, 팬들의 반응은 ‘어쩐지’로 수렴되고 있다. 한국에서 배우로 이름을 알리기 전에 출연한 넷플릭스 미드 <센스 8>은 웨지 감자 손석구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성지순례 좌표. “한국에 없는 연기”라 평가받던 특유의 그윽한 표정과 남다른 눈빛의 정수가 담겼다.

“나른한 조승우도 보이고 들짐승 같은 김영광도 보이고…”
(유튜브 아이디 Jdwquee*)

배역마다 얼굴이 훅훅 바뀌는 신묘한 마스크의 소유자 손석’구씨’. 이른바 ‘조승우 계열’ 배우 중에 제일 나른한 눈이 압권이라는 찬사가 지배적인 가운데, “비+조승우+소지섭+알파”를 겸비한 진짜가 나타났다며 ‘구씨’ 신드롬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각에서는 그를 “박해일과 신해철의 중간선상에 있는 오묘한 페이스(유튜브 아이디 과거를 기록하는 남자)”에 양동근, 이준기의 유니크한 분위기를 갖춘 배우로 ‘추앙’하는 한편, “야식으로 라면에 계란 2개 풀어 먹고 아침에 일어나 세수한 가수 김필 같다(유튜브 아이디 과자사줘)”는 반응도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다. 신이 손석’구씨’를 빚을 때, 쌍꺼풀 없는데 매력 있는 사람 남자는 몽땅 때려 넣었다는 가설 또한 정설처럼 자리 잡고 있다.

“뭔가 급 높은 군인 연기할 때 더 섹시해 보여”
(유튜브 아이디 0 D*)

넷플릭스 에서 강약약강 실적주의자 임지섭 대위 역을 맡았을 당시, 군인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서 진짜 대위 같다는 호평을 받으며 하이퍼 리얼리즘 연기를 선보였던 손석’구씨’. “소름이다. 겉보기엔 스마트한 척 속으론 싸가지 XX 없고, 자기 잇속은 쏙쏙 챙기지만 그래도 결코 마지막 선은 넘지 않던 내 군시절 장교 이미지를 100% 그대로 재현해 보는 내내 감탄했다(유튜브 아이디 비*)”는 군필자들의 인증이 쇄도하며 남성 팬들의 지지까지 한 몸에 얻었다. 실제 손석구의 군 생활도 예사롭지 않았다. 그는 “기왕 군대에 가는 김에 많은 걸 경험하고 싶다”는 이유로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 자원입대해 복무한 군필자. 매거진 <보그> 인터뷰에서 당시 보병을 단 한 명 뽑았는데, 훗날 연기 오디션을 보면서도 그렇게 치열한 경쟁률은 뚫어본 적이 없다는 후일담을 밝히기도 했다.

“와….구씨 걍 술이나 먹고 씽크대나 만드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와.. 대단히 섹시한 사람이구먼”
(유튜브 아이디 징*)

밭일 품앗이한 삯으로 하루 벌어 하루 마시는 술꾼인 구씨와는 달리, 현실 손석’구씨’는 배우 본캐는 물론, 연 매출이 수십 억에 달하는 중소기업의 대표 이사직을 부캐로 겸한 사업가다. 손이사가 몸담은 회사는 대전의 공작기계 전문 제조 업체인 (주)지오엠티로, 부친이 이 회사의 전신인 남선정공의 대표 이사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근데 저분 뭔가 여유로워 보여서 그런가, 뜨려면 진작에 뜰 수 있었는데 일부러 애쓰지 않는 느낌”, “허름한 옷차림에 트럭 몰고 다니며 농사꾼까지 투잡인데도 어딘가 지적인 느낌이 꼭 쌍꺼풀 없는 눈 때문은 아니었네요(유튜브 아이디 현지*)” 등 손석구 특유의 여유 넘치는 애티튜드에는 다 근거가 있었다며 수긍하는 분위기.

“와 나만 좋아하는 배우에서 모두가 좋아하는 배우가 됐어….”
(유튜브 아이디 오*)

그동안 어디 있다가 <나의 해방일지>에서 혜성같이 등장했냐고? 모르시는 말씀. 손석구의 필모그라피는 그 자체로 이 배우의 범상치 않은 싹을 알아챌 수 있는 ‘구씨 앓이’ 전조 증상이다. 저마다의 입덕 좌표를 공유하는 팬들의 댓글로 손석구 전작 소개를 대신해 보자. “<최고의 이혼> <마더> 때부터 손석구 배우가 엄청 눈에 띄더라, 정말 캐릭터 있어” “<센스8> <지정생존자> 봐보셔요. 진짜 한국에 없는 연기 톤, 한국에 없는 연기임” “<멜로가 체질>은 손석구 입덕 방송임… 진짜 지금까지 본 드라마 중에서 이렇게 어이없게 귀엽고 웃기고 매력 터지는 캐릭터 본 적이 없음.. 아 너무 좋다아.(유튜브 아이디 임세*)”. 특히 원래는 1회 특별 출연이었는데, 숨길 수 없는 존재감을 뿜어내 마지막 회까지 계속 등장하며 남주급 임팩트를 남긴 <멜로가 체질>의 ‘상수’는 배우 손석구의 이름을 드라마 팬에게 아로새긴 캐릭터. 분량이 많진 않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커플로 꼽힐 만큼, 전여빈과의 환상적인 혐관 로맨스 케미를 연출했다.

“아니 이러다가 또 딴 거 한다고 은퇴하고 갈 수도 있어… 진짜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네 ㅋㅋㅋㅋ”
(유튜브 아이디 Seo*)

배우가 되기까지 손석구의 직업 서사는 꽤 다채롭다. 그동안 예능에서 손석’구씨’가 직접 밝힌 개인의 역사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어린 시절 유난히 내성적인 성격을 걱정했던 아버지의 권유로 수줍음을 떨치기 위해 중학생 때 유학을 떠난 손석’구씨’.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나(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기도 했다) 적성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학교를 그만두고,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 자원입대한다. 제대 후에는 농구 선수가 되기 위해 동생이 있는 캐나다로 향했다가 갔다가 갑자기 연기 공부를 시작했… 응? “손석구 뭐야… 왜 자꾸 노크해…(유튜브 아이디 Oo Ted*)” 멋대로 노크하고 마음속에 들어왔으니, 이제는 다른 일 하고 싶다며 떠난다고 해도 절대 못 보내준다는 것이 팬들의 강경한 입장.

“손석구 특유의 건들건들… 껄렁함? 예민함, 까칠함. 거기에 귀여움 다정함 세심함까지 더해지니… 내 심장 뿌셔”
(유튜브 아이디 Bamb*)

길 가다 만나면 눈 마주치기 꺼려지는 강한 인상의 소유자지만, 현실 손석’구씨’는 다정다감한 성격의 소유자로 많은 미담을 보유하고 있다. “<마더>에서 아역배우를 학대하는 역이었는데 카메라 밖에서는 아역 배우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으로 꼽았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음. 애들은 거짓말 안 하니까(유튜브 아이디 박진*)” “Jtbc 웹 무비 결혼식에 엑스트라로 출연해 촬영장에서 뵌 적이 있는데 진심 쏘스윗하셨어요. 촬영 다 끝나고 손석구 배우님만 남아서 함께 현장 정리하셨는데, 뒤에서 후광이 비치더라고요. 아, 이 사람은 잘 되겠다 싶었어요!! (유튜브 아이디 채*)” 될성부른 배우는 떡잎부터 다른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