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여돌로 보는 상반기 케이팝 | 지큐 코리아 (GQ Korea)

4세대 여돌로 보는 상반기 케이팝

2022-06-13T13:07:18+00:00 |EDITOR’S PICK, ENTERTAINMENT|

르세라핌,(여자)아이들,아이브까지. 2022년 상반기는 바야흐로 4세대 여돌이 대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군가는 물을지도 모른다. ‘4세대 아이돌이 뭔데?’ 굳이 아이돌에 세대를 나눠야하냐고. 꼰대 같은 구분이 아니냐고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은 평가와 논쟁을 위함이 아님을 알아줬으면 한다. 다만, 4세대 아이돌은 그들의 데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부분 코로나19의 발생으로 활동 기간 내내 팬들과의 만남이 다소 제한적이었던 그룹이 많다. 여기에 소개된 4세대 여자 아이돌 그룹 외에도 상당수의 4세대 아이돌 그룹은 콘서트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그들의 역량을 마음껏 떨치지 못했다.
2022년 하반기에는 더욱더 여러 방면에서 4세대 아이돌의 활약이 불 타오를 것이라 믿는다. 팬데믹이 가로막고 있던 그들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전세계로 뻗어나갈 타이밍이니 말이다. 혹시 모를 기시감에 밝히지만, 이 글은 여돌과 남돌을 나누어 평가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상반기 주목도가 높았던 여자 아이돌의 활약에 대해 되짚어보고 싶은 ‘덕후’의 마음으로 쓴 글이며, 이 글을 읽는 누군가 또한 상반기 본인이 좋아했던 케이팝으로 상반기를 돌아볼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1월  GOT the Beat(갓 더 비트) – Step Back

‘RUN2U’부터, ‘FEARLESS’까지, 상반기 역시 우리 곁에서 에너지를 불어넣어준 수많은 케이팝들이 있었다. 에스파의 ‘Next Level’이 2021년 연말을 장악 했다면 2022년의 시작은 SM의 연말연시 콘서트에서 공개된 갓더비트의 ‘Step Back’으로 그 이슈가 이어졌다. 보아부터 소녀시대 태연,효연 그리고 레드벨벳의 슬기, 웬디와 에스파의 카리나, 윈터까지. ‘이수만 컬렉션’으로 불리던, 수퍼엠(Super M)을 잇는. 성공 궤도를 달릴 수 밖에 없는 조합이었다. 하지만 4세대 여자 아이돌 그룹에 100% 부합하는 그룹은 아닐 터. 4세대 여자 아이돌이 대세임을 입증하는 공기는 흐름을 타고 스테이씨의 컴백과 함께 점점 거세졌다.

2월 STAYC (스테이씨) – RUN2U

2월 21일 ‘RUN2U’와 함께 컴백한 스테이씨는 가온차트에서 1위를 거두고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등 독보적인 행보를 거두었다. 2021년 ‘ASAP’로 단번에 무서운 신인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스테이씨가 ‘색안경’을 발매하고, 전작에 비해 다소 대중성 면에서 아쉬운 평가를 받은데 비해 이번 앨범은 작품성과 대중성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으며 또한번 팬덤을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3월 (여자)아이들((G)I-DLE) – TOMBOY

위기를 기회가 아니라 대박으로 만들어 낸 전소연과 (여자)아이들 멤버들, 그리고 소속사의 역량에 박수를 보내게 되는 앨범이 아닐까. (여자)아이들의 존재감을 다시금 알린 노래이자, 걸그룹으로 도전하기 어려운 컨셉을 해냈다. 또한 비슷한 시기 빅뱅, 아이유, 싸이 등의 거물급 음원 강자들이 음원을 발매했음에도 여전히 차트를 지키고 있는 대단한 노래. 상반기 뿐만 아니라 올해를 통틀어 의미 있는 노래라고 할 수 있다.

4월 IVE (아이브) – LOVE DIVE

작년 12월 ‘ELEVEN’으로 데뷔한 아이브는 아이즈원 출신 멤버 장원영을 필두로 주목을 받는 그룹이었다. 데뷔 때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그룹이기에 ‘LOVE DIVE’가 수록된 앨범은 더더욱 부담이었을 것. 하지만 ‘LOVE DIVE’의 초흥행으로 ‘장원영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떨치고 리즈,가을,이서,레이,안유진 등 멤버 고루 모두 주목을 받으며 밸런스 좋은 그룹이자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5월 LE SSERAFIM(르세라핌) – FEARLESS

대형 기획사에서 나오는 아이돌들이 늘 그렇듯 데뷔 전부터 따라다녔던 논란. 그리고 아직 정리되지 않은 김가람의 학폭 논란. 하루 빨리 정리가 되면 좋겠지만 아무튼 그러한 문제와는 별개로 르세라핌의 노래와 퍼포먼스에 대해서(적어도 내 주변의 케이팝 팬들은) 부정적인 의견은 한 명도 없었다. 멤버들이 갈고 닦아온 퍼포먼스와 노래의 퀄리티에 비해, 소속사의 위기대처능력이 조금 아쉬울 뿐. 더 멋진 하반기의 르세라핌을 응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