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하러 기꺼이 떠날 만한 해외 여행지 5 | 지큐 코리아 (GQ Korea)

골프 하러 기꺼이 떠날 만한 해외 여행지 5

2022-06-13T13:01:05+00:00 |EDITOR’S PICK, GQ GOLF|

바다 건너 라운딩.

스위스
스위스에서도 요즘 골프는 힙하다. 감각적으로 차려입은 영앤리치 골퍼들이 모이는 메카를 하나 꼽자면 발레Valais 주.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4000여 미터 높이의 봉우리만 47개에 달하는 발레주는 ‘공 칠 맛’ 난다. 낭만의 포도밭, 산속에 포근히 안긴 넓은 들, 최초의 유네스코 자연 유산으로 선정된 론느 강 수원지 그 어디든 스윙을 날릴 광활한 놀이터니까. 주요 유럽 토너먼트로 꼽히는 ‘오메가 유러피안 마스터즈’가 열리는 리조트 마을, 크랑 몬타나도 바로 이 지역에 있다. 특히 ‘세베리아노 발스테로’는 스위스 프로들이 뽑은 스위스 최고의 골프 코스. 크랑 몬타나 심장부의 골프 코스 ‘린드너 골프 & 스키 호텔 로다니아’에 묵으면 모든 방에서 알프스 풍경을 차경으로 들일 수 있다. 골퍼가 이왕 스위스까지 갔다면 루체른 지역의 뷔르겐슈톡 리조트를 들러보는 것도 좋다. 오드리 헵번이 결혼 후 골프를 친 것으로 유명한 곳인데, 네 개의 호텔, 메디컬 센터, 레지던스, 스파, 골프 시설이 모두 모여있다.

터키
추위는 싫고, 한 계절을 쉬는 건 더 싫은 골퍼라면 터키를 주목한다. 삼면이 청정 바다, 사계절 내내 온화한 지역이 많은 터키는 겨울에도 라운딩할 수 있는 지역이 진진하다. 터키 골프 트립에서 빠져서는 안될 목적지는 안탈리아 지역의 ‘벨렉Belek’이다. 터키에 있는 총 36개 골프 코스 중 27개 코스를 지닌 벨렉은 지중해 골프 천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2008년에는 글로벌골프컨설팅협회(IAGTO) 선정 유럽 최고의 골프 지역에 올랐다. 대개의 골프 코스는 올인클루시브 호텔, 또는 리조트와 연계되어 골프 외에도 즐길거리가 꽤 많다. 과연, ‘신들의 휴양지’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다. 겨울에 문득 야외 라운딩이 그립다면 보드룸Bodrum 혹은 쿠샤다시Kusadasi 지역을 잘 살핀다. 두 도시 모두 터키 서쪽의 대표 휴양지로,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1년 내내 해안을 따라 라운딩할 수 있다.

프랑스
뻔한 건 싫으니까. 프랑스에서 좀 다른 라운딩을 꿈꾼다면 지도를 따라 아래로 쭉 내려간다. 프랑스 남부, 니스 코트 다쥐르 공항에서 차로 45분, 칸에서 30분이면 도착하는 지역에 세계 10대 골프 리조트로 꼽히는 ‘테르 블랑슈Terre Blanche’가 있다. 115개의 스위트, 빌라를 보유한 5성급 리조트 테르 블랑슈는 매년 유러피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토너먼트가 열리는 18홀 샤토 코스를 보유한 곳으로, 회원 전용 코스인 리우 코스는 유럽의 골퍼들의 입에서 ‘죽기 전 라운딩 해보고 싶은 코스’로 자주 오르내린다. 골프 전후도 결코 따분하지 않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르 파벤시아를 비롯해 궁극의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4개의 레스토랑, 거기다 수영장, 하이엔드 스파, 테니스 코트 등 심신을 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갖췄다.

하와이
PGA투어, 시니어 PGA투어가 가장 자주 개최되는 지역은 하와이다. 전 지역이 각자의 묘미를 뽐내지만, 대표 주자는 역시 오아후와 카우아이다. 오아후 섬 최고급 주택가인 카할라 지역에 위치한 ‘와이알라에 컨트리 클럽’에서는 매년 1월 세계 정상급 프로들이 출전하는 PGA 투어의 시즌 첫 풀 필드 경기가 열린다. 카할라 비치를 배경으로 기품 있게 공을 날릴 수 있는 이곳은 세계 각국의 골프 코스를 섭렵한 시니어 골퍼에게도 꼭 도전하고 싶은 코스로 꼽힌다. 오아후 최고의 골프 코스, ‘코올리나 골프 코스’도 빠트릴 수 없다. 테드 로빈슨이 설계한 긴장과 스릴의 8번, 12번, 18번 시그너처 홀로 정평이 나있다. 카우아이 공항에서 10분이면 닿는 ‘더 오션 코스 앳 호쿠알라’는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곳으로 각종 골프 매체에서 극찬을 받아왔는데, PGA 프로 골퍼들이 주 3회 골프 레슨도 제공한다. 카우아이 북쪽의 프린스빌에 위치한 ‘프린스빌 마카이 골프 클럽’에서는 비기너를 위한 9홀 우즈 코스부터 선셋 골프 카트 투어, 선라이즈 요가, 테니스를 마련해 두었다.

필리핀
인천에서 마닐라까지 비행기로 약 4시간, 마닐라 공항에서 차로 1시간. 도합 5시간이면 완전한 이국의 골프 여행지에 당도한다. 팜팡가주의 클라크Clark다. 미국 공군 기지를 재개발한 클라크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골프 지역이다. 피나투보 정글을 끼고 있는 ‘클라크 선 밸리 골프 앤 컨트리 클럽’은 마치 정글 탐험과 골프를 겸하는 기묘한 기분이 든다. 멤버십 18홀, 퍼블릭 18홀 총 36홀의 골프 코스에서 본격적인 라운딩을 경험할 수 있다. 폰타나 앤 아폴론 코리아 컨트리 클럽 역시 총 36홀 규모의 초대형 골프장으로, 페어웨이, 그린, 벙커가 훌륭해 인기가 높다. 타이거 우즈가 극찬한 바 있는 ‘미모사 골프 앤 컨트리 클럽’에 가면 아주 오랜 역사를 품은 고목을 만날 수 있다. 아카시아, 야생화, 열대 나무에 둘러 싸여 심호흡을 하다 보면, 어쩐지 오늘은 라운딩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