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스의 경리단길에서 첫 번째 밤.
인스타그램에 #경리단길을 검색하면 150만 개가 넘는 게시글이 나온다. 세련된 카페, 바, 부티크들이 늘어선 경리단길은 평일이든 주말이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 이런 장소를 놓칠 순 없다. 힙합의 본고장 뉴욕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담은 챈스가 이 블록에 뉴 키즈로 들어왔다. 매 시즌 눈이 부시도록 다채로운 컬러와 하이엔드 스트리트 스타일을 녹여내는 챈스의 첫걸음은 찰떡처럼 착 붙는 경리단길 한가운데에서 시작됐다. 챈스의 첫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이니 파티도 빠질 수 없다. 축제를 알리는 오후 7시 반. 시간에 맞춰 챈스만의 이벤트 세션이 시작됐다. 스토어의 가장 아래층부터 시작해보자. 지하의 115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짜릿한 스파링이 펼쳐졌다. 직접 경기까지 볼 수 있는 신선한 경험. 이 공간에서는 복싱, 주짓수 등 챈스가 기획하고 진행하는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제 화끈한 경기가 끝났으니 1층으로 올라가 보자. 가장 챈스다운 이번 2022 S/S 시즌의 옷이 도열해 있다. 매일 입을 수 있는 캐주얼웨어부터 운동을 부르는 스포츠웨어까지 줄 맞춰 반겨준다. 스웨트 셔츠, 윈드브레이커 등 하이 퍼포먼스가 가능한 옷들까지 갖춰 어떤 스포츠든 문제없다. 입어보고 느끼고 즐겼다면 3층으로 이동해볼까. 3층 챈스의 헤이븐 카페에서는 아티스트 GBDAY의 라이브 드로잉 쇼가 기다리고 있었다. 하얀 마커 하나로 카페의 벽을 가득 채웠고, 대부분 오늘 처음 만난 사이지만 맥주 한잔 ‘짠’ 하며 경쾌한 파티를 즐겼다. 파티에 빠질 수 없는 건 노래, 힙합 공연도 놓칠 수 없다. 래퍼 쿤디판다의 라이브 공연도 즐기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아직 더 보지 못해 아쉬워도 기회는 또 있다. 스포츠와 스트리트 문화를 사랑한다면 챈스는 언제든 당신을 환영한다. 게다가 내일 또 가고 싶은 경리단길에 있으니까.
- 콘텐츠 에디터
- 박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