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과 건강을 위한 무균 섹스 | 지큐 코리아 (GQ Korea)

안전과 건강을 위한 무균 섹스

2022-06-14T14:39:10+00:00 |SEX|

사소한 배려가 더욱 섹시한 법.

코로나19 팬데믹 내내 우리는 손 씻기의 중요성과 방법을 깨우쳤다. 코로나 이전 발표된 CDC(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69%의 남자가 규칙적으로 손을 씻지 않았다. 성인 남자에게 기본적인 위생을 가르친다는 것이 어리석은 일인가 싶지만 코로나 대유행 속에 살면서 다행히도 남자들의 이런 습관은 좋게 변화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타인과의 교감 전 손을 씻는 행위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손은 신체 깊숙한 곳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손은 촉각과 관련된 모든 물리적 경험의 개척자다. 즉, 수십억의 병원성 세균을 몰고 다닌다. 손은 따뜻하고 폭신해서 미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본론으로 들어가 성적 접촉에서도 손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성행위에는 신체를 타인의 신체에 넣는 행위가 포함된다. 손이 우리의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점을 생각했을 때, 당신의 손이 파트너의 가장 은밀한 공간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매우 높다. 그리고 그 공간은 외부 박테리아에 적대적이고 민감한 산성 레벨을 가지고 있다. 또 화학적으로 취약한 환경을 가졌다. 특히 여성의 ‘그 공간’은 아주 변덕스럽고 산성에 민감하며, 거대한 짜증을 내거나 불편함을 쉽게 느끼는 예민한 공간이다.

손을 씻었는지 상대방이 물어보지 않는다고? 그렇다고 문제 되지 않는 게 아니다. 섹스 라이프 그리고 생식기 건강과 관련해 파트너와 ‘잘’ 의사소통하는 것은 중요하다. 많은 여성이 이런 문제를 파트너와 대화하는 것에 대해 사회적 압박을 느끼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여자들은 섹스 후에 느끼는 대혼란과 위생에 대해 대체로 파트너보다 단체 채팅방의 다른 여자들과 얘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파트너를 위해 손의 세균을 미리 없애는 사소한 행동은 아주 바람직하고 섹시한 행동이다.

손 씻기를 위한 이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교감을 하다가 중간에 자리를 이탈하는 행동이 무드를 깨는 거 아니냐고? 홀딱 벗은 채로 세면대에 손을 씻으러 가는 장면을 상상해 보자. 솔직히 말해서, 손을 닦으려 한 그 순간 때문에 상대의 기분을 망쳤다면 그건 절대 손 씻기 때문만이 아니다.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타이밍을 포착하면 된다. 고조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 같다면, 그 전에 살짝 화장실에 다녀온다는 변명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섹스를 위해 내 손을 씻고 금방 돌아올게”라고 굳이 선언할 필요는 없다.

같은 맥락에서 일부 사람들은 러브젤을 바르거나 콘돔을 찾기 위해 허둥대는 행동이 막 달아오른 분위기를 망친다고 생각해 생략하려 하지만 오히려 가장 최선을 다해야하는 순간은 그 사소한 순간이다. 서로의 건강하고 편안한 섹스를 위해서 이 사소한 막간은 오히려 중요하다. 러브젤과 콘돔을 꺼내는 사소한 순간처럼 성교 전 손을 깨끗이 씻는 행위 또한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과정이다.

매너가 남자를 만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개를 산책시키거나, 공용 자전거를 탄 후에 당신이 손가락을 빨 확률은? 세균이 득실거리는 걸 알기 때문에 아마도 절대 그런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물체와 많은 접촉을 하지 않았더라도 손톱 때, 큐티클과 각질, 손바닥 땀 등에 세균은 여전히 득실거린다. 식사 전 손을 씻는 것이 당연한 매너이듯이 타인과 친밀한 접촉 전, 특히 섹스 전 손 씻기는 중요하고 바람직한 매너다.

저 아래의 은밀한 부위로 손이 내려가기 전에 미리 자신의 청결을 준비하는 남자는 매력적이다. 자신감 넘치게, 의도적으로 배려의 제스처를 취하는 것은 정말이지 아주 섹시하다. 단순히 섹스 그 자체를 넘어 상대의 웰빙과 즐거움까지 섬세하게 챙기는 면모를 보여줄 것. 사소한 행동이지만 중요한 이 배려는 신뢰의 감정을 전달하고 이는 상대의 경계를 더 쉽게 허물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것은 결과적으로 최고의 섹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