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건강 정보 상식 7 | 지큐 코리아 (GQ Korea)

잘못된 건강 정보 상식 7

2022-06-27T19:20:21+00:00 |culture|

하루에도 수많은 건강 정보들을 보고, 듣고, 따라해 본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는 나의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알고 있었지만 잘못된 건강 정보 상식을 한눈에 바로잡아본다.

소화가 안될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괜찮아진다. ❌
급하게 음식을 먹어 체한 느낌이 들 때 소화제 대신 탄산수를 찾게 된다. 집집마다 냉장고에 탄산음료 하나 정도 두고 마실 정도니까. 사실 속이 시원해지는 탄산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뿐, 계속해서 탄산음료에 의지하게 되면 소화장애를 유발해 위장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평소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악화시키고 위산을 역류하게 해 소화를 방해한다. 소화가 안된다고 해서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보다는 소화제나 매실 진액 또는 허브차 등으로 소화시키는 게 좋다.

오후 6시 이후로는 금식하는 것이 좋다. ❌
TV나 각종 언론 매체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올바른 건강을 위해서는 오후 6시 이후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게 건강에 좋다고 한다. 그러나 잠을 자는 시간을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지, 무조건 6시 이후로 먹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다. 건강한 숙면에는 아미노산을 통해 수면을 유도하는 트립토판 호르몬이 분비되어야 하는데, 이 호르몬은 잠들기 전 최소 3시간 전에 식사를 해야 잘 분비가 된다. 이 말인즉슨 자신이 잠에 드는 시간 최소 3시간 전에는 식사를 마치는 게 좋다는 말이다. 만약 자신이 평소에 늦게 자거나 밤에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오후 6시 이후에 먹어도 소화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땀을 많이 흘릴수록 염분을 섭취해야 한다. ❌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는 더운 여름날에 오랜 시간 밖에 있으면 땀을 많이 흘린다. 그럴 때마다 억지로 염분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억지로 염분을 과다 섭취하면 혈압을 상승시켜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땀은 98%가 물이며, 나머지 2%에는 염소, 요소, 나트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땀에 함유되어 있는 나트륨은 굉장히 적기 때문에 굳이 추가적으로 염분을 보충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일상적인 식사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기본적으로 필요한 염분을 섭취하게 되어 있다.

하루에 물은 2리터씩 마시는 게 좋다. ❌
무조건 2리터 이상 마셔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도 좋아지고, 배변 활동도 활발해져 노폐물 제거 등의 효과를 보기 때문이다. 물을 적당량 섭취하는 건 맞지만, 반드시 2리터 이상을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수분 섭취량은 하루 2.5리터 정도인데, 꼭 물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 보통 식사 시 과일과 채소를 통한 수분 섭취량은 약 1리터 이상이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에 따라 하루 물 섭취량은 달라질 수 있다.

물에 밥을 말아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된다. ❌
소화가 안 될 때 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정말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면 절대 아니다. 밥을 물에 말아먹는 것은 오히려 소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침 속에 있는 아밀라아제는 쌀의 주성분인 녹말이 소화되기 쉽도록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데, 물에 말아서 먹게 되면 밥을 덜 씹으면서 잘게 부수는 과정이 생략되고, 침이 희석돼 분해 효과가 약해진다. 위 속에 있는 소화액 역시 물에 희석돼 위의 소화 기능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면 물에 말아 먹기보다는 밥을 장시간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좋다.

운동은 매일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 ❌
건강하면 운동, 운동하면 건강이다. 건강과 체중 감량을 위해 매일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헬스장을 다니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매일 운동한다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피트니스 전문가들은 매일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중간의 휴식 시간을 얼마나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서 건강 상태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많은 양의 운동을 하게 되면 수면 장애와 함께 탈진, 그리고 식욕 증가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일주일에 3회 이상 30분 이상씩 운동하는 걸 권장한다.

지방 함량이 낮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살이 찌고,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모든 지방이 그렇지 않다. 오메가3 지방이나 고도 불포화지방, 단일 불포화지방은 신체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기에 꼭 섭취를 해야 하며, 가공을 거친 튀긴 음식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만 피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