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엔시티 드림의 단독 콘서트가 기대 되는 이유

2022.06.29이진수

기다렸어 어서와. 고척 돔 단독 콘서트를 앞둔 엔시티 드림 영업 영상 다섯 개.

엔시티 드림의 이번 단독 콘서트가 기대되는 이유는 2019년 장충체육관에서 6명이 선보인 ‘더 드림 쇼’ 이후, 7명이 선보이는 콘서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6명이었다가 7명이 단독 콘서트를 하냐고? 엔시티의 세계관이 아직도 헷갈리는 사람들을 위해. 함께 보고 싶은, 엔시티 드림의 서사를 보여줄 수 있는 영상들 위주로 골랐다.(시즈니들에게 양해를 구한다.)

 

1. 마크&해찬 ‘Billionaire’ 엔시티 체제 안에서도 엔시티 드림의 관계성이 잘 보이는 영상. 다국적 멤버들이 섞여있는 23인 체제, 그 안에서 세 번째로 데뷔한 엔시티 드림은 오직 10대 멤버로만 이루어진 ‘청소년 연합팀’으로 출발했다. 그중에서도 마크, 해찬, 재민, 제노, 지성은 초등학생 때부터 동고동락을 같이 해왔다. 데뷔곡인 ‘Chewing Gum'(2016)부터 지금에 이르는 성장도 엄청 나지만 키 160cm가 넘은 기념으로 레스토랑에서 파티한 사진부터, 막내인 멤버(지성)의 초등학교 졸업식에 갔다가 찍힌 사진까지. 실제 성장 과정이 느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보는 것도 재미다.

 

2. Teaser ‘We Go Up'(2018)  2018년 여름에 발매했던 엔시티 드림의 미니 2집, ‘We Go Up’의 티저 영상이다. 굳이 뮤비 풀버전 영상도 아니고 티저를 가져온 이유를 묻는다면, 이 티저가 케이팝 아이돌 티저에서 손에 꼽는 베스트 티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온음료 광고를 그대로 옮긴 듯한 청량함. 그룹의 분위기와 콘셉트를 200% 구현한 영상미와 세트, 그리고 멤버들 나이 본연의 소년미를 살린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까지. 이게 4년 전 영상이라니.

 

3.‘오르골 (Life Is Still Going On)’, ’ANL’ Live Clip (2021) 멤버가 20대가 되면 졸업을 하는 로테이션 형식이었던 엔시티 드림. 2018년 20살이 된 마크가 빠지고 ‘6드림’ 체제로 활동했지만, 시즈니들의 염원으로 2020년 졸업 규정이 없어졌다. 그리고 마크의 합류와 함께 2021년 5월 다시 정규 1집으로 돌아왔다. ‘7드림’으로 돌아온 이 앨범은 이전 앨범들에 비해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퀄리티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 곡 한 곡 빠뜨릴 게 없는 정규 1집들의 노래 중 라이브를 가져왔다.

 

4. ‘Hello Future’(2021) 이 노래는 드림의 주제곡을 뽑으라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곡. 정규 1집 타이틀곡 ‘맛’에 이어 나온 ‘Hello Future’는 엔시티 드림의 색깔 잘 보여준 노래였다. ‘Chewing Gum’부터 ‘We Young’, ‘We Go Up’까지, 켄지와 드림의 만남이 언제나 그랬듯 말이다. 엔시티 드림의 세계관 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어는 바로 ‘희망’과 ‘사랑’이다. 다소 평범하거나, 걸핏 오글거릴 수 있는 이 주제를 가장 다채롭고 풍성한 컬러로 그릴 수 있는 그룹이 엔시티 드림이 아닐까. 그들의 서사 자체가 희망과 사랑을 관통해 온 아이들의 시간 속에 있기 때문이다.

 

5.’Beatbox’ (2022) 엔시티 드림의 7명의 단독 콘서트가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7명이 오랜 시간 함께 갈고닦아온 음악과 이야기에 있다. 어떠한 세계관이나 비주얼콘셉트도 부여 못할 스토리텔링이랄까. 어린 시절부터 함께 그려온 꿈. 서로가 서로의 친구이자 동료가 되어 이끌어 온 팀워크. ‘처음’을 나눈 경험, 그 경험들이 만들어준 본연의 에너지까지. 풋풋함과 열정으로 대변 되던 소년들의 세계는 성장의 터널을 지나 더욱 빛나고 견고해졌다. ‘모일수록 완벽한 궁합’, ‘우리만이 가능한 음악’. 엔시티 드림이라 가능한 노래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또 응원받기를 바라며. 

 

에디터
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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