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인간과 연애하면 피곤한 이유 8 | 지큐 코리아 (GQ Korea)

회피형 인간과 연애하면 피곤한 이유 8

2022-07-04T22:37:50+00:00 |relationship|

회피형과의 원만한 연애는 쉽지가 않다. 감정적 교류가 깊어지려고 할 때 자꾸만 피하려는 사람과 만나면 그 연애는 오래갈 수가 없다.

🍠속마음을 잘 보이지 않는다
회피형 사람들은 때때로 지인들에게 ‘너는 도무지 속을 알 수 없어’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내 이야기를 듣고 상대가 이상하게 보지는 않을까 혼자 걱정을 하기 때문에 철저히 혼자 결정하고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가까워지지 않으면 상처도 안 받고 속 얘기를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며, 절대 상대방에게 의존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다른 사람보다 내가 중요하다
사람을 만나면 호기심이나 즐거운 일이 있으리라는 설렘보다 귀찮고 피곤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울타리 안에서 어느 누구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자신만의 세계 안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찾는다. 누군가 자신에게 친밀감을 보이거나 다가오면 자신의 세계가 침범 당하는 것이 싫어 바쁘거나 피곤하다고 만남을 거부할 때도 있다.

🍠보이지 않는 선이 있다
회피형의 연인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다가가려고 하면 보이지 않는 선을 긋는다. 감정도 생각도 자신의 선에 맞춰 일부만 공유해 주기 때문에 ‘과연 날 신뢰하는 걸까?’ 하는 의심이 든다. 또 특정 문제가 터졌을 때 심도 있는 대화가 첫걸음이 돼야 하는데, 그 첫걸음 자체가 안 된다. 연인의 감정 상태를 보듬어줄 수 있는 사람이 못 된다.

🍠도움 받는 걸 싫어한다
거절 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도움을 받는 것 또한 어려워한다. 표현에도 서툴고 상대에게 어떤 일에 대해 질문하거나 의존하지 않는 편이다. 무슨 일이든지 혼자서 안고 가려고 하고, 상대에게 의지하기 보다 혼자 해결하려고 한다. 힘든 일이 있을 때는 혼자 꾹 참고 마음을 닫아버린다. 모르는 길을 물어볼 때도 바로 옆 사람에게 물어보면 될 것을 누군가에게 의존한다는 불편함을 갖고 혼자 애쓸 때도 있다.

🍠상처받는 일에 민감하다
회피형의 사람들은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 누군가에게 얕보이거나 상처받고 싶지 않아 한다. 자신은 이성적이고 지적이며, 가장 소중한 존재라 누구도 상처 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 웬만한 문제에는 결코 화내거나 지적하지 않는다. 다만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들으면 바로 상처를 입고 관계를 끝낼 수도 있다.

🍠상대를 자꾸 밀어낸다
상대가 싫은 건 아닌데 자신도 모르게 싫어진 것처럼 행동하고 밀어낼 때가 있다. 당연히 상대방은 깊은 관계를 원하지만 답답함과 섭섭함을 느끼게 된다. 연인 관계가 시작될 때 모든 것을 공유하고 알아야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서로 최소한의 감정과 대화는 필요하다. 말하지 않으면 상대는 알 수 없고, 그 답답함에 상대는 지쳐갈 수밖에 없다.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뭐 먹을지 물어보면 ‘모르겠어’라고 답한다. 다른 사람과 대답이 다를까 하는 걱정이 앞서 대답을 회피하는 편이다. 남들의 생각을 알아야 마음이 놓이며, 그럴 때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잊는 경우도 있다. 다툴 때도 마찬가지다. 어쩌다 가끔 애매모호한 태도, 즉 연인 관계에서 나쁜 사람이 되는 걸 피하고자 하는 비겁한 형태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갑자기 며칠씩 잠수를 탄다
회피형의 또 다른 특징은 생각하기 힘들거나 어떤 일이 생기면 전체적인 입장을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입장을 중요시한다는 점이다. 또한 그 문제의 해결책이 보일 때까지 연락을 하지 않는다. 상대방보다는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 안에서 충분한 생각의 시간을 갖기를 원하는 회피형의 사람들의 행동이다. 그러다 만약 이별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마치 관계를 컴퓨터를 꺼버리듯 전원을 내려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