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3년 만에 열리는 예술의전당 밤도깨비 상영회

2022.07.16주현욱

예술의전당이 직접 제작한 초고화질, 고품격 공연 영상을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예술의전당이 여름밤 무더위를 날려줄 ‘밤도깨비 상영회’를 연다. 서예박물관의 외벽에 설치된 광장시네마에서 펼쳐지는 밤도깨비 상영회는 예술의전당의 영상화 사업인 ‘싹 온 스크린’의 일환으로 가로 9M, 세로 5M에 달하는 400인치 대형 LED 스크린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선보이지 못했던 신작과 기존 작품들을 포함해 명작 공연 7편이 무료로 상영된다. 봄날의 정취가 살아있는 클래식 콘서트 <윤보선 고택 쌀롱콘서트>부터 우리말 창작오페라 <춘향탈옥>, 발레로 영웅의 삶을 담아낸 예술의전당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창작 25주년을 기념해 공연된 뮤지컬 <명성황후>,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품은 인형극 <달래이야기>, 한국 발레로 첫 해외 진출의 물꼬를 튼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스윙재즈 리듬과 현대무용의 경쾌한 충돌을 그린 국립현대무용단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영상은 무대 위 아티스트들의 표정과 동작을 4K의 고해상도 화질과 자유로운 카메라 동선으로 생생하게 담아 객석에서는 볼 수 없던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팬데믹을 딛고 3년 만에 돌아온 이번 밤도깨비 상영회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모든 관람자에게 싹 온 스크린 로고가 들어간 야외방석을 무료로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자체 제작한 <노부스 콰르텟>의 앨범 CD와 예술의전당 아카데미 인기 프로그램인 <소소살롱> 티켓도 증정할 예정이다. 오는 8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며, 우천 및 내부 사정에 따라 상영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확인은 필수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사진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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