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tv

<유유백서> 넷플릭스에서 실사화로 제작

2022.07.19박한빛누리

일본의 인기 만화 <유유백서>가 실사화로 제작, 2023년 12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어렸을 때 만화책을 엄청 많이 봤다. 그때 당시 만화책 대여가 한 권에 200원이었으니까. 천만 원은 만화책을 빌려보는데 썼을 거다. 지금 에디터 일을 하는 데에 좋은 밑거름이 되었을 거라 생각하면 크게 아깝지는 않다. 만화책으로 울고 웃으며 인생을 배웠으니 그 값어치도 톡톡히 한 셈이다. 요즘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모두가 웹툰을 본다. 수 년째 ‘원나블 미만 잡’이라며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를 뛰어넘는 작품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20년 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다. <드래곤볼>, <슬램덩크>, <바람의 검심>, <상남2인조>, <쿵후보이 친미>, <열혈강호> 등의 다양한 작품이 인기를 끌던 시기. 한 권을 여러 명이 돌려보던 그 시절의 낭만도 있었다. 당시 인기를 끌었던 만화 <유유백서>가 넷플릭스에서 실사화로 제작된다. <유유백서>는 불량소년 우마메시 유스케가 어린 아이를 구하다가 치여 죽고 저승에서 ‘영계 탐정’이라는 임무를 맡아 다시 환생한다는 내용이다. 만화책뿐만 아니라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일본 후지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112부작까지 방영되며 인기를 얻었다.

넷플릭스 재팬은 공식 SNS를 통해 <유유백서>의 캐스팅을 발표했다. 주인공인 우라메시 유스케 역은 키타무라 타쿠미가 연기한다. 히에이 역은 혼고 카나타, 쿠라마 역은 시손 쥰이 맡는다. 아직 쿠와바라 카즈마 역의 배우는 공개되지 않았다. 키타무라 타쿠미는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도쿄 리벤져스> 등에 출연했고 혼고 카나타는 <진격의 거인> 실사판, <강철의 연금술사> 등 만화 원작 작품에 다수 출연했다. <유유백서>의 연출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츠키카와 쇼 감독이 맡았다. 공개 예정일은 2023년 12월. 영화 <바람의 검심> 같은 역대급 작품이 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넷플릭스 재팬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