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더위에 어딜 나갈 수나 있을까? 해는 이렇게 선명하고 뜨거운데 나갔다간 축축 늘어지고 싸움만 나기 마련. 이번 여름휴가는 그냥 안심하고 ‘쉬러만 왔어요’ 콘셉트다. 맨날 누울 수 있는 집 침대에서 쉬기보다는 새로운 공간에서 쉬어보자. 남이 치워주는 깨끗한 럭셔리한 공간에서의 힐링, 바로 호캉스. 트렌디한 먹캉스와 풀캉스부터 파티와 힐링이 함께하는 호텔 패키지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시그니엘 서울 스위트 블라스트
여름 하면 준비해야 하는 것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수영을 할 군더더기 없는 몸과 시원한 디저트를 마음껏 치팅할 수 있는 치팅데이를 가질 몸. 작년 이맘때 각 호텔의 ‘고급 빙수 맛보기’ 유행이 강타했었다. 호텔 망고빙수 3 대장 중 하나인 시그니엘의 빙수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작년보다 생망고 양이 훨씬 더 많아졌고 빙수가 빠르게 녹지 않기 위해 얼음이 담긴 이중 보울을 사용했다. 혹 망고 빙수 하나만 맛보는 게 아쉽다면 멜론 빙수도 있다. 호텔 빙수는 비싸다는 말들을 더러 하지만 입에 들어가면 말이 달라지는 맛이니 아까워하지 말자. 패키지 구성이라 가격도 기억하지 못한 채 먹을 수 있으니 눈속임을 해버리자. 고층 한강뷰 디럭스룸 1박에 빙수 1종, 수영장 사용까지 가능한 패키지. 예약하기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유럽 서머 베케이션
올해 3월에 오픈한 시티뷰 신상 호텔인 AC 메리어트 호텔. 역삼역 4번 출구에 위치해 있다. 짐을 대단하게 싸고 가기보단 퇴근 후 주중에 지친 몸 이끌고 가는 호캉스는 어떤가. 숙박에 합쳐서 AC 호텔에서 자랑하는 AC키친에서 선보이는 유럽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유럽 서머 베케이션’ 세션이 한창이다. 스페인부터 독일, 이태리, 폴란드 등 먼 나라의 휴양지 메뉴들이 즐비해있다. 주중 디너는 코스. 하몽의 최고 등급인 이베리코 대구를 이용한 무스 요리, 계절 샐러드까지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메인 코스는 푸아그라, 트러플, 안심 스테이크, 한우, 랍스터 등 고급 음식들이 나열된다. 이 모든 건 AC 호텔에 새로 합류한 이종훈 총주방장의 세심한 손길로 완성된다. 디너만 있는 건 아니다. 주중 런치로도 세미 뷔페 스타일에 메인 디쉬로 만나 볼 수 있으니 안심하고 예약하자. 이용시간 런치 11시 30분~오후 2시 / 디너 5시 30분~10시 예약하기
웨스틴 조선 서울 어썸 나잇
이번 봄부터 페스티벌과 파티, 내한 공연 등 수도 없는 놀거리들이 줄을 섰다. 하지만 티켓팅 능력이 없어 워터밤도, 서울재즈페스티벌도 가보지 못했다면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바로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준비한 ‘어썸 나잇’ 페스티벌. 객실 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페스티벌 티켓 2장이 주어진다. 오로지 패키지 투숙객만 콘서트에 참여 가능하다. 8월 15일 로꼬와 빅원의 단독 콘서트인 만큼 1시간을 꽉 채워 공연한다. 디럭스룸 1박, 콘서트 입장권과 라운지 바에서 즐길 수 있는 수박 빙수가 제공된다. 참여 고객은 경품 응모도 가능하다. 상품은 무려 싱가포르 항공권과 JW 메리어트 하노이 숙박권. 밑져야 본전. 예약하기
그랜드 하얏트 서울 서머 스플래시
서울에 있는 호텔 수영장 중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다들 수영장이라고 해서 신나서 들어갔다 깊이에 적잖이 당황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거다. 야외의 메인 수영장은 30m의 사이즈. 수심은 1.8m. 사람이 많은 오후 시간대에도 들어가서 사진 한장 건질 수 있는 충분한 사이즈의 수영장. 야외만 있는 게 아니다. 사람이 많다 싶다면 실내 수영장으로 대피해 본격적인 수영을 즐기자. 코로나 시국이니 현재 모닝, 애프터눈 타임으로 나눠서 운영 중이다. 혹 휴가는커녕 사무실에 박혀있다 계획도 못 짜고 부랴부랴 9월에 가야 할 일정이라 해도 괜찮다. 더위가 가시기 전 9월 12일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하기
롯데 호텔 부산 써머 겟어웨이
여름이라면 모름지기 워터파크 아닌가. 올여름 풀어진 거리두기로 워터파크를 즐길 계획이 있다면 국내 최대 규모의 스케일인 롯데워터파크와 롯데 호텔이 함께하는 써머 홀릭 패키지를 주목하자. ‘하나씩 타다 보니 하루가 다 지나갔다’라는 말이 나오는 롯데 워터파크. 단일 파도풀은 세계 3위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고 워터 어트랙션들은 총 8개로 개장 시작부터 줄 서서 해가 지고 체력이 떨어질 때까지 꼭 하나씩 다 타봐야 할 정도. 그렇다면 합리적으로 생각해보자. 워터파크 입장권 4만 원, 근처 숙박 비용까지 더한다면 30만 원은 훌쩍 넘을 것이다. 써머 겟어웨이 패키지는 롯데 워터파크 골드 시즌 입장권, 디럭스 룸, 조식 2인에 렌터카 서비스 ‘그린카’ 8시간 이용권까지 2인 기준으로 약 27만 원이다. 커플과 패밀리 패키지 구성도 있다. 금액적으로 따져 보았을 때 숙박과 액티비티까지 책임지는 합리적인 패키지이다. 예약하기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오아시스 핫 서머 카바나
개별, 단독이라는 공간 설명이 설득력 있는 반얀트리. 낮의 열기가 싫어 은은한 밤을 기다렸다 힐링 하는것도 여름의 묘미이다. 개별풀을 갖춘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의 카바나에서 즐길 수 있는 반얀트리의 새로운 프로모션이다. 샴페인과 함께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 플래터, 소프트 드링크가 준비되고 개인 풀과 널찍한 침대형 소파, 다이닝 테이블까지 갖춰져 있어 연인 혹은 친구들과 프라이빗하게 즐기기 좋은 공간이다. 이용 시간은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 예약하기
안다즈 서울 강남 힐링 앳 안다즈
힐링의 본질은 릴랙스에 있다. 언제든지 콧바람 쐴 수 있는 발코니 스위트 객실에 홈 헬스케어 기기 브랜드 세라짐의 안마의자인 ‘파우제’가 준비되어 있는 룸 패키지는 어떨까. 커튼을 걷어 창문 밖을 보며 피로를 풀어주는 안마의자가 비치되어 있는 룸은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다. 여기서 힐링이 끝이라고 하면 섭섭하지. 객실에서 즐겼다면 호텔 내 오셀라스 스파에서 목과 등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40분 코스의 스파 트리트먼트와 안다즈의 자랑 조각보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룸 서비스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따뜻하게 스파 받고 배부르게 밥 먹었다면 힐링의 끝. 늦잠을 자보자. 평소 출근시간에 맞춰 매일같이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늦잠이 보약이다.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도 포함되어있는 패키지이기에 알람 소리 듣지 않고 여유롭게 일어나서 조식도 먹고 오전 수영도 즐겨보자. 예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