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가 MCU 배역을 놓고 논의 중이라는 소문이 돈다.
이정재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나온다고? 그게 정말이라면 꺼져가는 MCU 불꽃에 다시 한번 스파크가 일지도 모른다. 미국의 웹진 <RPK>의 에디터 다니엘 리치먼은 자신의 SNS에 ‘이정재가 마블 스튜디오와 함께 MCU 배역을 놓고 논의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대체 어떤 캐릭터인지, 출연 여부가 결정되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궁금해서 애가 탄다.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이정재는 이미 대한민국에서 정점을 찍은 톱배우이자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은 배우다. 영어 실력도 나쁘지 않다.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상, 조연상, 주연상을 모두 석권한 배우, 미국 배우 조합상은 물론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와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모두 수상한 배우이기도 하다. 1993년도부터 <공룡선생>으로 연기를 시작했으니 이 이상으로 연기력을 논하기엔 타자치는 손가락만 아프다. 잘생긴 외모와 탄탄한 몸매, 액션까지 받쳐주니 어떤 배역을 맡더라도 왕이 될, 아니 찰떡으로 소화할 상이다. 만약 이정재가 MCU에 합류한다면 수현, 마동석, 박서준에 이어 네 번째 ‘마블 배우’가 된다. 이정재는 오는 8월 10일 자신의 연출 데뷔작인 <헌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TV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미국 프라임 에미상에 한국 드라마로서 처음으로 후보에 올라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 그의 나이 50, 또 다른 전성기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