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심각해지는 환경 오염 속에서, 우리가 탄소 발자국을 줄이며 섹스하는 법.
🌳 비건 콘돔 사용하기
유엔인구기금(UNPF)는 매년 생산되는 남성용 라텍스 콘돔 약 100억 개 대부분이 매립지 처분 처리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콘돔은 대체로 합성 라텍스로 만들어지는데, 첨가물과 화학물질을 사용하기에 재활용이 어렵다. 하지만 비건 콘돔을 사용한다면 환경에 대한 죄책감으로부터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다. 체레미 마카의 콘돔 제품은 안전한 성분은 물론, 국제적 동물권리 보호단체 PETA의 크루얼 프리 앤 비건(Cruelty-Free and Vegan)공식 인증 마크를 받았다. L.콘돔 역시 크루얼 프리 인증과 비건 성분 사용은 물론, 공정거래 무역 친환경 제품으로 수익 중 일부를 개발 도상국의 여성을 위해 콘돔을 기증한다.
🐳 수성 윤활제 사용하기
일명 러브젤로 불리는 윤활제는 대부분 석유를 기반으로 하다보니 화석 연료가 함유돼 있다. 기후와 에너지 문제가 인류 최대 난제인 만큼, 수성 제품이나 유기농 성분을 택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바른생각의 바르는 생각 내추럴 마사지젤은 화학성분인 글리세린을 대체할 수 있는 자연유래 성분 97%로 구성했다. 와이메이크업의 동백 커플젤은 알로에 베라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점성까지 높였다.여성 청결제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한 제품.
🗑 생분해 가능한 물티슈 사용하기
섹스를 하면서 의외로 물티슈 의존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한 번 쓰고 버리면 쉬우니까. 하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면, 타월을 여러 번 사용하거나 생분해가 가능한 물티슈를 선택하는 게 좋다. 러브허니에서 판매하는 100% 생분해 물티슈는 섹스 토이를 닦을 때도, 내 몸을 닦을 때도 유용하다. 파라벤을 함유하지 않아 집에 보관하고 있는 모든 종류의 섹스 토이 청결을 책임질 수 있다.
👕 윤리적으로 만들어진 속옷 구매
자극적인 하룻밤을 위해 버려지는 속옷을 생각해보면, 천연 소재로 재생 가능하고 생분해성을 가진 ‘윤리적 속옷’을 소비하는 게 훨씬 섹시하다. 기왕이면 공정한 노동 관행과 직원 대우를 하는 회사에서 만든 오가닉 코튼 소재의 속옷이 더욱 좋겠다. 직물이 낭비되지 않는 심리스로 제로 웨이스트 도전하는 브랜드 부디 BOODY는 살충제와 비료 없이 물로 키운 유기농 대나무를 활용해 속옷을 만든다. 지속가능하고 섹시한 속옷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는 베어 부티크 역시 자연과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다.
🚿 샤워 하면서 섹스하지 않기
청결과 쾌락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샤워와 섹스를 함께 하는 경우도 종종 있을 거다. 하지만 낭비되는 물의 양을 고려한다면, 지구를 위해서라도 샤워는 각자 간단하게 하고 섹스에 돌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샤워 헤드의 최대 유량은 1분당 12리터 이상이다. 5분 동안 물을 틀어 놓은 채 샤워를 하게 되면 약 60리터의 물을 사용하게 된다. 단순히 땀과 유분기 제거를 위해서라면 10분 이내로 간단하게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물을 틀어 놓은 상태에서 섹스가 끼어들 틈이 없도록 말이다.
💡 조명을 끄고 섹스하기
단순히 어두운 것이 싫어서 집안 곳곳에 조명을 켜둔 채 침실에서까지 불을 켜고 섹스를 하고 있었다면, 조명을 끄는 습관부터 가져야겠다. 나의 에너지 절약 실천이 지구의 온난화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나 집안의 조명이 형광등이라면, LED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보는 게 좋겠다. 일반적으로 LED는 형광등에 비해 20% 정도 전기세 절약의 효과가 있고 평균 수명도 50,000 시간이라고 한다. 화재만 조심할 수 있다면, 캔들을 켜놓고 섹스하는 것도 낭만과 에너지 절약 둘 다 잡을 수 있는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