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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분위기와 디저트로 유명한 서울 경기권 한옥 카페 6

2022.07.28박지윤

편안하게 정적인 무드의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공간에서 주는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한옥이 제격이다. 한옥에서의 스테이도 좋지만 잠깐 커피 향 즐기며 한잔하는 즐거운 시간도 그에 못지않다. 선선한 바람도 좋고 따뜻한 햇살도 좋을 시간대에 들리기 좋을 한옥 카페.

로우루프
북촌에 뜨고 있는 또 하나의 힙플레이스. 돌쇠가 빗자루 질을 하고 있을 것만 같은 앞마당을 가지고 있는 특별한 카페다. 하지만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2022년 한국 카페 트렌드 인테리어의 교과서가 펼쳐진다. 깔끔한 화이트 톤과 어우러지는 디자인 가구들이 들어서 있다. 한국적인 야외 테라스석은 애견 동반이 가능하다. 요즘 날씨에는 바깥에서 먹긴 어려우니 안에서 시원한 바람맞으며 인증 사진 찍어보자.
주소 종로구 북촌로 46-1 1F @cafe_lowroof

고매커피
오래된 집을 개조해 만든 고매동에 위치한 한옥카페. 용인에서는 이름난 카페다. 멋들어진 지붕을 가진 외관에 빠지고 커피 맛에 두 번 빠지게 된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고매크림커피’. 에스프레소와 우유 위 흑임자 크림이 올라간다. 섞지 말고 입안에서 크림과 에스프레소를 굴리면서 맛을 음미하는 게 포인트다. 얕게 부슬부슬 비가 오는 날 들렸다면 중정에 앉아 빗소리 들으면서 커피 한잔 마시는 걸 추천한다. 풀냄새가 나는 공간의 운치는 릴랙스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245-2 @gomaecoffee

카페 수달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남짓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카페.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 아늑하고 조용하다. ‘한옥’의 분위기랑 잘 맞는 위치. 테라스 내 중앙정원에 큼지막한 나무가 위엄을 자랑한다. 식물을 사랑하는 사장님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 직접 로스팅하시는 커피에 카페 수달의 메인 디저트 파스타 면발 같은 브라운 치즈를 얹은 브라운 수달 크로플을 추천한다. 쿠앤크 생크림과 아이스크림, 라즈베리가 얹어진 조합은 커피를 부르는 맛이다. 방문한 날 날씨가 많이 덥다면 망고빙수도 괜찮다. 해가 잘 들어오는 시간대를 맞춰서 창가에 앉는 것을 추천.
주소 종로구 율곡로 49-14 @cafe_sudal

혜경궁 베이커리
여느 한옥 카페들과는 차원이 다른 사이즈. 큼지막하다. 사진으로 보면 경복궁 야간 개장한 사진이라고 착각할 수도.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 카페 근처에 릉이 있어 그의 이름을 딴 ‘혜경궁 베이커리’. 융릉은 사도세자와 혜경궁 흥씨의 합장릉인데 화성시의 명소로 유명하다. 명색의 베이커리이니 빵 종류도 다양하다. 타르트, 바스크 케이크, 애플파이, 까눌레, 뱅 오 쇼콜라 등등. 이 중 방문객들의 베스트 픽 중 하나는 생크림 몽블랑.
주소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보통내길219번길 13-12 @hyegyeonggungbakery

레이크 삼청
타입 삼청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 카페. 최근 리브랜딩 하며 레이크 삼청으로 새 단장했다. 커피 향을 즐기고 취미인 사람들에게는 이 공간이 딱이다. 총 3가지의 타입의 커피를 선택 가능하다. 밸런스 감이 있는 B 타입, 너티하고 은은한 산미가 감도는 C 타입, 푸르티 한 맛과 달큼한 맛이 함께 입안에 머금어지는 E 타입의 콜롬비아 커피까지. 한옥의 서까래와 기둥, 기와지붕과 ‘ㄷ’ 자 형태의 공간들의 디테일이 살아있다. 중간 정원의 푸릇푸릇한 풀들은 카페 분위기가 가지고 있는 컬러들과 적당한 밸런스를 맞춰준다. 신기하게 현대적인 인테리어의 모습을 띄고 있는 공간은 카운터, 커피를 마시는 공간은 한옥이다. 참고로 매주 월요일은 스콘 데이. 스콘과 커피 조합을 즐겨 찾는다면 월요일을 선택해보자.
주소 종로구 삼청로 22-9 @lake_coffee_more

새소리 물소리
깊은 산속에 위치한 한적한 전통 찻집. 포브스 선정 ‘부모님 모시고 다녀오기 좋은 카페’라고 말해도 손색없다. 최근 새로운 직원 ‘새’ 직원이 주말 오후에 출근한다. 카페 이름처럼 ‘새소리’도 들을 수 있고 본채 곁에는 연못이 있다. 본채는 사장님의 고조부께서 직접 지으셔 1923년에 완공된 전통 한옥이다. 한옥 주위로 300년 된 느티나무와 8 각정자가 운치를 더해준다 네 가지 계절 모두 다녀오기 좋다는 방문객들의 소문이 자자하다. 매화꽃이 피는 봄이 새소리 물소리가 자랑하는 대표 계절이다. 고종이 즐겨 마셨던 그 시절 네이밍 ‘가배차’와 대추차, 오미자차등이 있다. 차를 주문하면 귀여운 경단은 덤.
주소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오야동 278 @saesoli_mulsoli

에디터
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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