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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만 타다가 연애 못하는 사람 특징 9

2022.08.11주현욱

사귈 듯 말 듯한 썸의 단계는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 그러나 연애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이유가 뭘까.

📉만나기 전 인스타그램을 찾아본다
썸을 막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만나기 전 상대방의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계정을 찾아본다. 그리고 염탐한 사실을 상대방에게 그대로 말한다. 최악이다. SNS 속 모습은 대체적으로 그 사람의 ‘찐 모습’이 아니라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모습이다. 그 모습만 보고 환상을 키운다면 상대에 대한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상대방에 대해서 진심으로 알고 싶다면 대화로서 직접 알아가는 편이 더욱 친밀해질 방법이다.

📉헤어진 연인 이야기를 한다
상대가 질투해 주길 바란 나머지 자신의 전 애인 얘기를 구구절절이 풀어놓는 경우가 있다. 누구라도 굳이 사귈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는 사람의 전 연인 이야기는 궁금하지 않다. 심지어 이전 관계에 미련이 많다고 생각해 연애하기에 적당하지 않은 상대로 느낄 수도 있다. 전에 만났던 연인의 이야기를 상대방의 질투 유발 미끼로 써봤자 전혀 먹히지 않는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궁금하지도 않은 TMI를 늘어놓는다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처지를 이해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썸 단계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이 사람만큼은 내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잘못된 생각이다.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이 감당이 안 되는 이야기를 늘어놓으면 상대는 곤란해할 것이 분명하다. 내 인생에 대해 관심 없는 단계에서 만날 때마다 주구장창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만 한다면 상대방은 지루할 뿐이다.

📉답장 늦게 보내는 걸 밀당이라 생각한다
‘밀당은 꼭 필요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다. 답장을 늦게 보내면 상대가 그동안 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썸 관계인 이들은 하염없이 기다려주지 않는다. 서로에 대해 잘 아는 연인 관계도 아닌 썸 타는 단계에 불과하다. 밀당을 한답시고 답장을 느긋하게 보내는 동안 상대는 새 사람을 찾을지도 모른다.

📉조건을 따진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조건을 전혀 안 따질 수는 없다. 하지만 자신이 정해진 이상형에 따라 사람을 재고 따지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 한두 가지 정도 자신의 이상형과 안 맞는 부분이 있을 순 있다. 아니, 안 맞는 게 당연하다. 어쩌면 이런 경우 때문에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도 날려버릴 수 있다. 상대방의 연봉, 스펙, 외모 등 일일이 조건을 따지면서 만나려면 결혼 정보 회사를 통해 만나면 된다.

📉진지한 발전 없이 질질 끄는 관계
썸 타는 사람은 나와 십년 지기 친구가 아니다. 조금 자주 봤다고 너무 편하게 느낀 나머지 술에 만취된 모습을 보이거나 하면 안 된다. 편한 모습은 연애를 시작하고 난 뒤에 보여줘도 늦지 않다. 또한 대화에 있어 어느 정도 선을 긋고 더 이상 서로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않고, 그저 형식적인 안부 인사로 그치게 된다면 발전 없이 문자나 카톡만 하는 관계로 끝날 수도 있다.

📉이성에게 인기가 많다고 자랑한다
자신이 이성에게 인기가 많다는 것으로 매력을 어필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러나 상대는 확신이 흔들린다. 상대는 자신과의 관계에서 아쉬움이 없는 것처럼 볼 수 있으므로 이성과 관련한 언급은 삼가는 것이 좋다.

📉속으로는 좋으면서 상대 앞에만 서면 소심해진다
표현하지 않으면 모르는 법. 썸을 타다 관계가 가까워지는 건 당연한 일인데, 쑥스러워 밀쳐낸다면 상대방은 결국 뒤돌아서게 될지도 모른다. 썸에서 연애로 넘어가는 타이밍이 있다. 썸 타는 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긴장이 풀어질 수 있음을 주의하자. 상대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걸 표현해야 상대도 다가온다.

📉그냥 빨리 사귀고 싶어 한다
자신보다 연애 자체에 목적이 있다는 것을 느낀 상대는 정이 뚝 떨어진다. 상대가 속뜻을 모를 것 같지만 사실 다 알고 있다. 빨리 사귀고 싶은 마음에 시간 날 때마다 만나자고 한다면, 조금 슬프게 들릴 수 있지만 상대는 날 다소 귀찮은 존재로 여길 수 있다. 자주 보면 그만큼 빨리 연인이 될 것 같지만 오히려 적당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관계 발전에 더 효과적이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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