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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BTS 대체복무를 간곡히 요청하다

2022.08.18박한빛누리

박형준 부산시장이 BTS 멤버들의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

BTS 대체복무에 대해 이번에는 박형준 부산 시장이 나섰다. 박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방탄소년단의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했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창출하고 끌어올린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는 숫자로 따지기 어려울 정도다. 이런 방탄소년단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뛴다면 군 복무라는 신성한 의무 못지 않은 국가 봉사의 길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과거에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예술 체육인들에게 예외적으로 대체복무제도를 적용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부산 시장이 직접 나서서 호소한 이유는 뭘까?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BTS 멤버들의 군 복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멤버들에게 군 면제라는 특혜를 주자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근 BTS의 군복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BTS의 맏형 진이 1992년생으로 입대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만 30세가 되는 12월 31일까지 입대해야 한다. 진을 시작으로 슈가, RM, 제이홉, 뷔, 지민, 정국 순서로 입대를 앞두고 있다. 최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공평성과 형평성, 병역자원 감소 등 원칙의 문제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범위와 국익 차원에서 군대에서 연습할 시간을 주고 해외에서 공연할 수 있게 하는 방향 등 대체복무라는 전체적인 틀 안에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발언을 두고도 인터넷이 시끌시끌했다. 어렵다. 전국민이 엄격하게 바라보는 병역 특례에 대한 벽이 있기에 서로의 입장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이번에는 부산 시장까지 나섰다. 이 무거운 사안에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글 전문>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방탄소년단의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하였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부산 엑스포 유치활동을 위해서는 군 복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엑스포 개최도시 시장으로서 고심 끝에 대통령께 건의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군 복무 의무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건의를 드리는 것은 방탄소년단에게 군 면제라는 특혜를 주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방탄소년단이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받게 된다면 방탄소년단 멤버들들은 군 복무 못지않은 국가적 책임을 부여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만이 해낼 수 있는 역량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는 부산은 물론 우리나라의 절체절명의 과제입니다. 대한민국을 위한 충심으로, 부산의 미래를 위한 진심으로, 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열망하는 부산시민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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