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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핫한 DJ들이 고른 섹스 플레이리스트

2022.09.09김지현

<GQ> 독자들을 위해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명의 DJ가 섹스 플레이리스트를 엄선했다. 오직 이곳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은밀한 플레이리스트. 상대방과 더욱 뜨겁고, 근사한 섹스를 만끽하고 싶다면 아래 스크롤을 내려보자.

1. Affection (Feat. Ahu) – Grooveman Spot

상대방과 무드 있는 섹스를 책임질 회심의 곡. 부드러운 비트와 옆구리를 간지럽히는 보이스, 사랑을 갈구하는 가사는 섹스의 포문을 열어줄 것이다. 섹스 플레이리스트 가장 상단에 추가하길 바란다.

2. Lot’s of Lovin’ – Pete Rock & C.L Smooth

서로에게 온전히 몰입해야 할 때 들으면 제격이다. 곡의 몽환적이고 관능적인 분위기는 두 사람의 깊은 교감에 힘을 실어줄 테니. 절정에 달하기 전, 침대 위에서 자석처럼 이끌려 뒤엉킨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3. Pony (Ride It Mix) – Ginuwine

격정적인 순간에 흥을 더해줄 곡이다. “만약 네가 흥분하면, 해보자, 타자, 내 조랑말”과 같은 귓속을 때려 박는 직관적인 섹스 어필 가사에 집중해 보자. 결승선을 향해 쉴 틈 없이 그라운드를 달리는 조랑말처럼 상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될 것.

4. 너없는 – JINBO

섹스가 끝난 후, 상대방과 조금 더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달할 때 좋다. 아련한 감정까지 이입하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하지만 무심결에 튀어나온 한글 가사를 흥얼거리다가 겨우 완성해놓은 근사한 분위기를 모두 망쳐버릴 수 있으니 주의할 것.

1. Between The Sheets – Fingazz

익히 알려진 ‘Isley Brothers’의 곡을 토크박스 장인 ‘Fingazz’가 리메이크가 했다. 로맨틱함의 대명사인 곡이라 약간은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곡 재생과 동시에 등장하는 강렬한 토크박스 사운드가 의외의 반전을 선사할 것. 물론, 그날의 섹스에도.

2. Can I Touch You There – Leon Ware

곡 시작부터 노골적으로 속삭이는 스킨십 허가 요구가 당신의 마음을 대변한다. 훵크 리듬을 사용했으며, 약간의 민망함을 곁들인 음란함을 사랑에 대한 자신감으로 승화시킨 곡이다. 침대 위에서 과감한 용기가 필요한 자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3. Soul Searchin’ – Horace Silver

밝은 척하지만 어딘가 암울함이 느껴지는 재지 곡이다. 첫 소절에서 “What is the meaning of life?”라고 물음을 던지는데, 신기하게도 들으면 들을수록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섹스하는 순간에 깊이 생각할 게 뭐 있나. 근심 걱정 모두 제쳐두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당신의 욕망에만 몰두해 보자.

4. Say So (Feat. JoJo) – PJ Morton

달달함의 끝을 달리는 PJ Morton의 장르. “나 점점 이성을 잃게 되는 거 같아”, “날 사랑한다면 그냥 그렇게 말해줘” 등 사랑을 갈구하는 가사는 침대 위 당신을 더욱 애절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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