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 힙스터가 되는 시대. 전 세계 많은 도시가 라이딩을 위한 인프라를 만들고 자전거 인구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당근마켓 최다 검색어 1위는 바로 #자전거 였다. 출퇴근용으로, 일상에서 사용할 자전거를 고민하고 있다면? 편의성은 물론 멋까지 생각한 6개의 쿨한 커뮤터 자전거를 살펴보자.
For. 늘 새로운 기술을 찾는 얼리어답터 라이더
브랜드 캐논데일
모델명 배드보이 3
가격 99만원
캐나다 퀘벡에서 시작된 캐논데일은 알루미늄 소재의 프레임을 출시해 시장에 혁신을 몰고 온 브랜드다. BB30, 헤드샥, 레프티 등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선보이는 회사. 캐논데일의 수많은 하이브리드, 어반 바이크 라인업 중에서도 배드보이 3는 디자인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압도적인 모델이다. 캐논데일의 아이코닉함을 드러내는 부분은 사이드암 형태의 레프티 리지드 포크. 자전거의 앞바퀴를 잡아 손잡이와 이어주는 포크 부분이 왼쪽에만 붙어있어 아슬아슬한 느낌을 주면서도 독특하다. 유압식 디스크 브레이크와 시마노 구동계로 기능적인 측면도 놓치지 않았다.
For.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자전거로 출근하는 라이더
브랜드 캐니언
모델명 커뮤터 5
가격 129만 9천원
각종 디자인 어워드를 휩쓰는 자전거계의 비트라, 독일 회사 캐니언. 캐니언의 커뮤터 5 모델은 이름에서부터 기능에 대한 충실함을 알 수 있다. 자주 타고 내리는 커뮤터용답게 바지 밑단을 더럽히지 않도록 카본 벨트 드라이브가 장착되어있다. 시마노 넥서스 내장 기어와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떠한 악천후에서도 변함없는 성능을 유지한다. 타이어는 슈발베 G-One으로, 도심 속 다양한 지형은 물론 험로에도 끄떡없는 성능을 자랑한다.
For. 가벼운 무게와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는 라이더
브랜드 자이언트
모델명 에스케이프 3
가격 45만원
고가의 제품들이 아직은 부담스러운 소비자라면 자이언트의 에스케이프 3 모델을 추천한다. 자이언트는 대만의 자전거 메이커로, 전 세계 자전거 시장 점유율, 매출, 생산량 1위를 차지할 만큼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 코로나 이후 자전거 수급이 어려워진 가운데 자이언트의 자전거는 재고를 구하기도 쉬운 편. 자전거는 어떤 브레이크를 쓰느냐에 따라 제동력이 달라지는데, 에스케이프 3는 디스크브레이크보다 가볍고, 림브레이크 중에서 제동력이 강한 V-브레이크를 사용한다. 유지보수가 쉬운 것이 장점. 자이언트는 대만을 자전거 대국으로 만든 브랜드로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 있는 자전거 메이커다. 카본 소재 대량 생산을 시장에서 주도하고 슬로핑 프레임을 최초로 선보였다.
For. 가벼운 시티 라이딩을 즐기는 라이더
브랜드 턴
모델명 B7
가격 70만원
자전거계의 명품, 영국 회사 브롬톤이 유행하면서 접이식 미니벨로 자전거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비싼 가격으로 흔한 브롬톤을 사는 대신 좀 더 신선한 접이식 미니벨로를 찾고 있는 사람에게 턴(TERN)의 B7을 추천한다. 턴은 접이식 미니벨로 명가 다혼에서 독립한 브랜드로 폴딩력은 강화하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췄다. 다혼에서부터 이어진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추가해 더욱더 쿨한 미니벨로를 탄생시킨 것. B7은 엔트리 레벨의 보급형 라인업으로 휴대성과 편의성이 강점이다.
For. 묵직하고 단단한 올라운더를 찾고 있는 라이더
브랜드 설리
모델명 디스크 트러커
가격 125만원 (프레임 기준, 완성차 구매 시 300만원부터)
자전거계의 슈프림, 설리는 미국 미네소타주의 괴짜들이 창업한 스틸 프레임 자전거 제조사. 험지 주행용 자전거 팻 바이크(Fat Bike)를 최초로 출시했으며 ‘크로몰리’라는 쇠 프레임을 사용한 여행용 자전거로도 유명하다. 묵직한 느낌을 추구하는 설리사의 디스크 트러커는 만능 자전거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출퇴근을 위한 도시 바이크는 물론 짐을 적재할 수 있는 캠핑용 바이크로도 손색이 없다. 부품 구성에 따라 세계 일주까지도 가능한 내구성과 신뢰성을 갖춘 모델. 부품과 디자인을 커스텀 할 수 있으니 나만의 자전거를 만들어보자.
For. 자신의 취향대로 커스터마이징을 즐기는 라이더
브랜드 벨로 오렌지
모델명 폴리발렌트 로우 키커
가격 145만원 (프레임 기준, 완성차 구매시 300만원부터)
흔하디흔한 다이아몬드 형태의 자전거 프레임이 질렸다면? 벨로 오렌지사의 폴리 발렌트를 추천한다. 폴리발렌트의 프레임을 보면 유선형으로 낮게 설계된 탑튜브가 다른 자전거와 구별되는 특징인데, 지상고가 낮아 타고 내리기 쉬운 스텝스루 프레임이나 남녀 공용을 위해 개발된 믹스테 프레임에서 영향을 받았다. 이는 역시 남녀 불문 누구나 편안하게 라이딩할 수 있는 설계로 출퇴근용은 물론 투어링, 그래블 라이딩까지 가능하다. 벨로 오렌지는 투어링 자전거를 뜻하는 프랑스 랜도너 자전거 문화에 기반을 둔 회사로 고전미를 유지하면서 과거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개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