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식을 듣고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반 이스라엘 지역에서는 거센 반발이 일어났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영화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캡틴 아메리카 4)가 베일을 벗었다. 하지만 공개되자마자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로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 얼마 전 열린 ‘2022 D23 엑스포’에서는 MCU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비롯해 <판타스틱 4>, 드라마 <로키> 시즌2, <시크릿 인베이전> 등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에 대해 발표하는 행사가 열렸다. 마블 스튜디오 회장 케빈 파이기는 1980년대 초 <인크레더블 헐크>에 등장했던 사브라(Sabra)가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하며 사브라 역은 시라 하스가 맡는다고 발표했다. 사브라는 유대계 출신 캐릭터다.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이 캐릭터가 팔레스타인 소년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 등 ‘사브라 샤틸라 학살’을 연상시킨다며 반발이 일고 있다. 이 캐릭터를 발표한 시점도 문제다. 9월 16일 ‘사브라 샤틸라 학살’ 사건 발생 40주년을 앞두고 발표했기에 이는 팔레스타인을 모욕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사브라 샤틸라 학살은 1982년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레바논의 기독교 우익(팔랑헤주의)정당인 카타이브의 민병대가 팔레스타인인 및 민간인을 대량 학살한 사건이다. 이때 최소 460명-최대 3,500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 단계부터 시끌시끌한 MCU.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는 줄리어스 오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2024년 5월 3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