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에르 워치에게 보내는 찬사 | 지큐 코리아 (GQ Korea)

프리미에르 워치에게 보내는 찬사

2022-09-28T06:36:17+00:00 |WATCH|

남성적인 코드의 지배를 받고 있던 워치메이킹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샤넬의 프리미에르 워치의 등장. 프리미에르 워치 탄생 35주년을 맞이한 올해 또 한 번 시대를 초월한 매력을 품고 오리지널 에디션으로 재등장했다.

SURPRISE

1987년 당시 샤넬 아티스틱 디렉터였던 자크 엘루(Jacques Helleu)가 고안한 샤넬의 첫 워치메이킹 작품인 프리미에르. 18세부터 샤넬에 몸 바쳐 일한 그는 프리미에르 워치를 성공으로 이끈 그의 끈기 있는 재능이 확인되었음에도 여전히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샤넬을 워치메이킹의 세계로 인도했던 그는 “강렬하고 독특하며, 일회성 컬렉션 출시가 아닌 영원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라고 말했다.

MUSE

워치메이킹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의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Arnaud Chastaingt)에게 프리미에르는 샤넬 워치메이킹 정신의 구현이다.
“프리미에르는 샤넬 워치메이킹 역사의 첫 페이지라 할 수 있다. 절대적인 창작의 자유에서 탄생하였고, 샤넬이 생각한 ‘시간의 매력’이라는 비전의 시작이기에, 2022년 프리미에르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 샤넬 컬렉션의 중심에 자리매김하길 원했다. 프리미에르는 샤넬의 DNA이자 하나부터 열까지 샤넬 코드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단순한 워치 이상인 프리미에르는 스타일에 대한 교훈이다.”

FREEDOM

프리미에르가 눈부신 성공을 거둔 이유는 무엇보다도 남성적 코드에서 벗어나 여성의 손목에 꼭 맞는 브레이슬릿과 같은 모습이었기 때문. 당시 여성용 워치로는 처음으로 남성용 시계의 축소판이 아닌, 완전히 여성만을 위한 우아하고도 대담한 작품이었다. 따라서 프리미에르는 1987년 탄생부터 지금까지 현재를 살고 오늘을 즐기는 모든 여성의 자유에 바치는 헌사를 담고 있다.

18K 옐로우 골드로 코팅된 블랙 래커 다이얼, 오닉스 카보숑, 쿼츠 무브먼트, 30M 방수의 PREMIÈRE ORIGINAL EDITION.

THE ICON

프리미에르의 다이얼과 경사면으로 처리한 글래스는 8각형 형태로 한 눈에 이목을 사로잡는다. N°5 향수병의 스토퍼에서 영감을 받은 이 기하학적 구조는 가브리엘 샤넬이 리츠 호텔 스위트룸에서 바라보던 방돔 광장의 구조를 연상시킨다. 또 샤넬의 상징적인 퀼팅 백 레더와 함께 엮은 체인 스트랩으로 아이코닉함을 더했다. 이렇게 프리미에르는 샤넬의 여러 아이콘을 활용해 오랜 세월을 견뎌낼 또 다른 아이콘을 창조한 것!

BLACK & GOLD

8각형 골드 케이스 안에 자리한 블랙 래커 다이얼로 시간의 흐름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매끄러운 표면이 특징. 숫자도, 인덱스도, 초침도, 날짜 표시도 없다. 경사진 글래스 아래 금으로 마감한 얇은 시곗바늘 2개가 무한한 소우주 속에서 움직이고, 오닉스 카보숑으로 세팅한 크라운이 기하학적인 투톤 구조를 완성한다.

YOUNG FIRST

1987년, 샤넬은 프리미에르의 출시를 위해 파리의 40 에비뉴 몽테뉴(Avenue Montaigne)와 제네바의 론 43번지에 전용 부티크를 열고, 1990년에는 방돔 광장에도 부티크를 열었다. 프리미에르 워치는 새로운 히로인의 등장처럼 신선한 매력을 한껏 머금고 등장했다. 이후에도 우아하면서도 독창적인 모습으로 수년에 걸쳐 다양한 버전을 선보였다. 그리고 2022년, 샤넬 워치메이킹 & 화인 주얼리가 방돔 광장 18번지의 새롭게 단장한 타운하우스에 다시 문을 열며 프리미에르 오리지널 에디션도 함께 주목을 받았다. 본래의 디자인에 충실하면서도 심플함과 모던함을 더하며 이 시대의 완벽한 워치로서 그 자리를 공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