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열린 '포뮬러 E' 대회는 무엇을 보여줬나 | 지큐 코리아 (GQ Korea)

서울에서 열린 ‘포뮬러 E’ 대회는 무엇을 보여줬나

2022-10-04T16:50:51+00:00 |car|

세계적 전기차 경주 대회 ‘포뮬러 E’가 8월 중순 서울에서 개최됐다.

시즌 8회이자, 2022 시즌 마지막인 라운드(15, 16)가 주말에 걸쳐 열렸다. 대회에는 DS 테치타, 재규어 TCS 레이싱, 메르세데스-EQ, 태그호이어-포르쉐 등 총 11개 팀, 22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했다. 포뮬러 E는 내연기관 경주차 대비 주행 소음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반면 배터리 용량이 제한적이어서 완충 후 약 50분간 주행할 수 있고, 최고속도는 240킬로미터 이하로 성능이 제한된다. 이런 특성을 이유로 포뮬러 E는 상설 트랙에서 열리기보다 이벤트성으로 시가지 레이스를 종종 펼치곤 한다. 한국에서도 잠실 종합운동장역 인근에서 출발, 주경기장 안쪽을 돌아 인근 도로로 빠져나갔다가 다시 시작 위치로 회귀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총 2.7킬로미터 길이에 22개 코너로 이뤄진 코스는 폭이 좁고 회전각이 급해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했다. 실제로 드라이버들의 추월 경쟁이 치열하기도 했다. 주최 측의 미숙한 운영과 고가의 티켓 정책 등은 아쉬운 부분이었지만,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2만 명의 관람객이 자동차 레이스를 즐기는 모습은 한국에서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동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모터스포츠를 쉽게 즐길 수 있는 창구나 콘텐츠가 아니었을까. 김태영 (모터 저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