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기념 내가 차마 몰랐던 예쁜 우리 말 6 | 지큐 코리아 (GQ Korea)

한글날 기념 내가 차마 몰랐던 예쁜 우리 말 6

2022-09-28T18:28:40+00:00 |culture, EDITOR’S PICK|

이런 단어도 써보는 것 어때요? 사전에서 채집한 아름다운 우리 말.

찬바람머리ㅣ가을철에 싸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을 찬바람머리라고 일컫습니다. 딱 요즘이군요. 사전이 전하는 이맘 때의 친절한 인사로는 이런 예가 있네요. “찬바람머리에 감기 조심해라.”

가을부채ㅣ여름의 화로, 겨울의 부채. 철이 지나 쓸모없게 된 물건을 이르는 표현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선선해지는 아침저녁 공기를 느껴보면 가을부채는 넣어두어도 될 물건이 맞네요.

개코쥐코ㅣ쓸데없는 이야기로 이러쿵저러쿵하는 모양을 표현하는 단어입니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의 예시는 매서운 채찍질 같네요. “그렇게 모여 앉아서 쓸데없이 개코쥐코 떠들고 있지 말고 나가서 일이나 해라.”

열나절ㅣ‘일정한 한도 안에서 매우 오랫동안’을 이르는 말. 하루 낮의 절반가량을 나절이라고 하고, 하여 열나절은 열흘의 나절 즉 닷새 안팎으로 어림잡을 수 있는데, 꼭 시일을 이르는 말이라기보다는 하루 이틀이면 끝낼 수 있는 일을 여러 날 길게 끌고 가는 경우에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하루면 해결할 일을, 열나절 트집이냐”와 같이 쓸 수 있겠네요. 참 사흘은 3일, 나흘은 4일, 닷새는 5일인 사실 아시죠?

소나기눈ㅣ비에만 소나기란 표현을 쓰는 것이 아니었군요.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 곧 그치는 눈을 소나기눈이라고 합니다. 올겨울에도 소나기눈이 오려나요?

갈걍갈걍하다ㅣ이번 <지큐> 10월호에서 만난 뉴진스 친구들에게 딱 알맞은 표현 아닐까 싶습니다. “갈걍갈걍해!” 몸이 여윈 듯하나 단단하고 굳센 기상이 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