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비트코인의 열기가 식을 때쯤, 식테크가 떠올랐다. 식물로 수익을 내는 식테크, 이게 정말 가능하다고?
☘ 식테크란?
최근 ‘핫’하게 떠오르는 재테크로, 희귀 식물을 키워 되팔아 수익을 내는 방법을 일컫는다. 한 장의 잎 만으로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업계에서 돈이 되는 식물을 잘 사서, 잘 키워서, 잘 번식시킨 후 잘 팔면 된다. 물론 이 ‘잘’이라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 식테크가 가능한 이유
대체 왜 식물이 돈이 되는지 묻는다면, 희귀한 식물에 대한 수요가 확실하고 가치 역시 높게 책정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답하겠다. 재테크용으로 주목받는 식물인 무늬종은 엽록소가 부족해 녹색 대신 흰색이나 노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의 잎이 발현되는 변종이다. 따라서 공급량이 적기 때문에 자연스레 가격대가 높이 형성됐다. 식물 시장 역시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충실한 까닭에 식테크가 뜨겁게 주목 받고 있다.
🌿 식테크 대표 식물
식테크에 활용되는 식물은 대부분 ‘희귀 관엽 식물’이다. 그 중 ‘알보몬’이라 불리는 몬스테라 보르시지아나 알보 바리에가타는 식테크를 공부할 때 자주 접하게 되는 이름이다. 일반 몬스테라는 1만원 언저리지만, 흰색이 섞인 몬스테라 알보와 노란색이 섞인 옐로 몬스테라 등 무늬가 있는 종은 잎 한 장에 수 백만원까지 호가할 정도. 이는 앞서 언급한 ‘희소성’ 때문이다. 무늬종은 1만 개 혹은 10만 개 중 1개가 나올 정도로 찾기 어려운 데다 국내에서 인기있는 몬스테라, 필로덴드론, 안스리움 등의 종이 최근 바나나뿌리선충 기주식물로 분류돼 대부분 국가로부터 수입이 금지됐다. 그래서 가격이 더욱 오르게 된 것.
🌱 한 장만 잘 키워도 ‘되는 주식’
몬스테라 알보가 특히나 높은 가격을 책정 받게 된 건, 잎 한 장만 잘 키우면 몇 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잎 한 장을 구입해서 물꽂이를 한 후 뿌리가 내리면 이를 흙에 다시 심는다. 새순이 나면 잘 키워 잎을 한 장씩 잘라서 되팔 수 있다. 무늬종 몬스테라는 잎이 그 자체로 화폐가 된다. 거래량이 많기도 해서 코인으로 따지면 비트코인과도 같은 존재라고.
🌵 참고할 만한 유튜브 채널
유튜버 에레디소는 <식테크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낼 정도로 식테크에 진심이다. 식물 종을 선정하는 법부터 건강한 개체를 골라 잘 키우는 법, 그리고 비싸게 파는 노하우까지. 식테크 입문자들을 위한 꿀팁을 전수한다. 식물을 잘 팔기 전, 잘 키우고 가꾸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와일드앳홈 채널도 유용하다. 재테크의 수단을 넘어 제대로 된 취미로 ‘식물 덕질’을 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