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멤버는 경미한 근육통과 타박상으로 급하게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컴백을 알린 르세라핌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르세라핌의 멤버 김채원, 허윤진이 탑승한 차량에 접촉사고가 발생한 것. 다행히 멤버들 및 동승한 직원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들은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았다. 정밀 검사 결과 김채원, 허윤진은 경미한 근육통과 타박상을 입어 당분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예정되어 있던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얼마 남지 않은 20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그리고 21일 KBS 2TV <뮤직뱅크>는 취소하기로. 21일과 22일 열릴 팬사인회는 후에 다시 일정을 잡아 재공지하겠다고 알렸다. 이게 맞다. 스케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이어야 하니까. 안타까운 마음도 크다. 지난 17일 두 번째 미니앨범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을 발표한 직후라 더 마음이 쓰인다. 르세라핌에게도 이번 앨범은 의미가 남달랐다. 5인조로 재편되고 첫 앨범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컴백하고 사흘이 지났다. 이미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고 특히 타이틀곡은 18일 오후 11시 멜론 5위에 오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지난 17일 자 오리콘 일간 앨범 랭킹 정상에 오르며 데뷔곡 ‘피어리스(FEARLESS)’의 열기를 이어갔다. 데뷔 이후 두 번의 풍파를 겪은 르세라핌. 이 기회에 멤버들 모두 마음 편히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그만큼 더 단단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