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살쪄, MZ세대의 섹스 시그널 | 지큐 코리아 (GQ Korea)

라면은 살쪄, MZ세대의 섹스 시그널

2022-10-21T13:15:54+00:00 |SEX|

요즘도 “라면 먹고 갈래?” 같은 식상한 멘트를 던지는 사람은 없겠지? 그녀가 바디프로필을 준비하고 있다면? 탄단지 식단을 고집한다면? 요즘 친구들은 이렇게 시그널을 보낸다.

지긋한 눈빛
아이 컨택트는 만국 공통의 섹스 어필이다. 자꾸 눈이 마주친다면 상대도 신호를 인지할 것이다. 상대가 자꾸 눈을 피한다면? 그래도 진득하게 눈빛을 보내 보자. 대화할 때 상대의 눈을 정면으로 응시하면 자신감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렇다고 ‘오늘 당신과 자고 말 거야’ 식의 이글이글 불타는 눈빛은 곤란하다. 눈이 마주쳤다면 천천히 눈을 감았다가 뜨는 것도 꽤 효과가 있다.

아슬아슬한 농담
이게 참 어렵다. 섹드립과 성희롱은 기름종이 한 장 차이니까. 그만큼 위험부담도 크다. 그래서 빌드업이 중요하다. 상대방이 기분 나쁠 법한 농담보다는 신체 부위를 칭찬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작하자. 찬물에 들어가는 것과 비슷하다.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칭찬하기. 이를테면 손가락이 가늘고 길어서 예쁘다던가. 손목이 예뻐서 한 손에 잡힐 것 같다거나, 발목이 예뻐서 구두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식. 반응을 보고 서서히 접근해야 한다. 초장부터 가슴이나 골반, 침대, 잠자리 등의 농담은 절대 금지다.

옆자리에 앉기
마주 보고 앉아 있던 상대가 옆으로 다가온다면?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보여줄 게 있다며 휴대폰을 들고 옆자리로 이동하자. 대화를 나누며 가벼운 스킨십을 하기도 좋다. 어깨나 손등 정도가 적당하다. 허벅지 등의 노골적인 터치는 산통을 깬다. 화장실에 간다고 나가면서 상대방의 무릎 위에 살짝 앉는 것도 센스 있는 스킨십 방법. 실제로 해보면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거의 대부분 꺄르르 웃음을 터뜨린다. 정말이다. 이 방법으로 전 여자친구와 사귀었…

“집에 원소주 있는데…”
술은 긴장을 풀어준다. 과한 행동도 용인이 된다. 1차로 술을 마셨다면 “집에 가서 한 잔 더 할래?” 단계는 훨씬 자연스럽다. 와인, 소주, 맥주, 위스키, 사케, 칵테일 등 주종은 상관없지만 흥미가 생길만한 술이면 더 좋다. 요즘 모두가 궁금해하는 원소주가 좋겠다. 버터 맥주도 괜찮고. 다나카 상이 좋아하는 아르망디 샴페인이라면 그날부터 1일도 가능. 항상 집에 좋은 술을 구비해놔야 하는 이유다.

“고양이 보러 갈래?”
고양이는 못 참지. 굳이 고양이가 아니어도 괜찮다. 강아지, 햄스터, 고슴도치, 도마뱀, 희귀 선인장, 뭐든 가능하다. 귀여운 생명체에는 누구나 마음이 열리니까. 이 방법은 과거 배우 배정남이 JTBC <마녀사냥>에 출연해 소개한 내용이다. 거절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말을 돌릴 수 있다.

“같이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데”
자극적인 라면보다는 같이 영화를 보자는 말로 상대를 집 안으로 들인다. 훨씬 자연스럽다. 막상 집으로 들였는데 무엇을 볼지 몰라 이래저래 화면만 돌리고 있으면 민망하니 작품 선정은 미리 해 두는 편이 좋다.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를 추천. 상대방이 영화 평론가가 아니라면 지루하고 철학적인 영화는 피하자. 적당한 스킨십이 있는 영화도 미묘한 기류를 일으키기 좋다. 추천 영화는 <먼 훗날 우리>, , <봄날은 간다>, <그날의 분위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남자사용설명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