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다. 술 한잔해야지.
오는 12월,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또 취할 예정이다. <술꾼도시여자들2>이 뒤끝도 숙취도 없이 다시 돌아왔다. <술꾼도시여자들>은 작가 미깡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하루 끝을 술로 마무리하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에서 알코올 향이 날 정도로 매회 술을 마시지만 그만큼 ‘재미있다’는 호평도 많다. 덕분에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재미있는 건 <술꾼도시여자들>을 보기 위해 티빙을 구독한 이들도 상당했다는 것. 공개 첫 주에 비해 무려 가입자가 35배나 늘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효녀도 이런 효녀가 없다. 2편에서도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세 주인공은 물론 최시원까지 하차 없이 그대로 잔을 부딪친다. 이번에도 가감 없는 ‘속사포 욕’과 “어차피 1등은 한 명이다. 안 될 일에 힘 빼지 말자” 같은 명대사가 나올까? 덕분에 12월은 귀가 시간이 빨라질지도 모르겠다. 아니, 오히려 알코올 소비량은 더 늘어날 지도. 아무렴 좋다. 사람 냄새나는 무언가가 필요한 계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