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골프 브랜드 ‘말본골프’가 한국에 왔다.
말본골프의 한국 첫 번째 플래그십 매장, ‘말본 6451’ 이 도산대로에 문을 열었다. 그런데 위치가 반짝이는 매장들이 나란한 도산대로의 그 중심가가 아니다. 더 안쪽으로, ‘찾아가는’ 수고가 조금 필요한 골목 한쪽 에 자리하고 있다. ‘말본 6451’에서 숫자 ‘6451’은 플래그십 스토어의 번지수. 이름부터 입지까지, 뻔히 예상되는 건 지루해 못 버티는, 말본 특유의 발랄한 브랜드 철학이 짐작되는 지점이다. 그러니까 브랜드로 가득찬 도산대로의 유통 상권이 아닌 기꺼이 골목을 찾아 들어온 것도, 번지수를 그대로 플래그십 매장의 이름으로 사용한 것도 위트 넘치는 말본의 의도이자 기획이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말본 6451’의 공간. 말본골프의 창립자인 스테판 말본 Stephen Malbon과 에리카 말본 Erica Malbon 부부의 아이디어와 고민으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귀한 가치를 갖는다. 기획 단계부터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제안한 두 사람의 의견들은 결국 ‘말본 6451’의 스케치를 완성해냈는데, 실제로 ‘말본 6451’ 플래그십 스토어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부부의 저택을 모티프로 지었다. 높은 층고와 시원한 발코니, 화이트 톤에 맞춘 목재와 벽돌의 조합을 통해 두 사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한국에서도 느껴 볼 수 있다. 특히 스테판 말본이 직접 디자인한 ‘도산 버킷 Dosan Buckets’ 석상은 왕궁 수문장의 전통 의상을 입고 서서 손님을 맞는다. 도산 버킷의 모습으로 보나 스토리로 보나, 도산 버킷은 당연히 한국 에디션으로 제작했다.
말본골프의 한국 첫 번째 플래그십 매장, ‘말본 6451’ 은 제품 판매를 넘어서 브랜드 스토리를 직관적으로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말본골프의 콘텐츠를 포함해 플래그십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단독 굿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말본 6451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ㅣ서울 강남구 언주로 168길 16 오전 10:30 ~ 오후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