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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2022.10.27박한빛누리

이재용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10년 만이다. 현재 국내 5대 그룹 총수 중 직함이 부회장인 사람은 이재용 부회장이 유일했다. 앞서 삼성전자 이사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회장으로 승진할지도 모른다는 추측 기사가 쏟아졌다. 결국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논의를 거쳐 재무제표 승인 등의 안건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 반드시 이사회 승인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내부 동의를 얻는 절차를 밟았다. 어떤 것들이 바뀔까? 그동안 그의 행보를 지켜봤을 때 강도 높은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 그룹 컨트롤타워 구축 등을 중심으로 ‘뉴삼성’ 프로젝트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회장은 별도의 행사, 취임사 없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이사회가 끝난 뒤 곧장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부당 합병•회계 부정’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취임 메시지는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도식 이후 사장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밝힌 소회와 각오를 사내 게시판에 공유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별도의 행사없이 회장으로 취임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 실질적으로 경영을 이끌어왔고 이미 삼성을 대표하는 경영자이기에 별도의 취임 행사를 하는 게 더 어색할 수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전달했다. 형식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이 회장 개인의 성품도 반영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