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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연애를 극복하기 위한 도움말

2022.11.01주현욱

도대체 왜 나만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걸까? 정작 상대방은 들어주는 척 조차 하지 않음에도 사랑하고 좋아하는 감정이 사라지지가 않는다. 끌려다니는 연애, 즉 을의 연애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상대방과의 거리를 떨어뜨려볼 것

상대방의 반응에 전전긍긍하는 을의 연애를 벗어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을이 되는 사람은 과도하게 밀착된 관계를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연인 관계에서도 나는 나, 너는 너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랑하는 사이라고 해서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지금 느끼는 감정,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을 모두 알려고 하는 것은 스스로를 옥죄는 결과로 이어질 뿐이다. 심리적으로 거리를 유지하고 나를 지키는 것이 을의 연애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걸음이다.

💞타인의 연애와 비교하지 말 것

남들이 말하는 평균, 남들이 말하는 기준에 종속되지 않는 것이다. 소개팅 후 애프터는 얼마 만에, 답장은 몇 시간 안에, 그 외에도 다양한 연애 속설이 일종의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평균을 벗어나면 금세 안절부절 하며 상대의 눈치를 살피고, 스스로를 을의 자리에 위치시키고 만다. 타인의 연애는 타인의 연애일 뿐, 내가 하는 연애는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기준에 맞추려고 하지 않아야 주체적인 연애를 할 수 있다.

💞기브 앤 테이크 마인드를 가질 것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법은 연인 관계에서도 적용된다. 행동 하나하나에 값을 매기라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한쪽은 끊임없이 주고, 한쪽은 끊임없이 받기만 하는 관계는 절대 오래 지속될 수 없다. 그리고 잘못된 신호를 상대방에게 주기도 쉽다. 상대방이 나에게 주는 애정의 정도와 감정의 정도에 비례해 암묵적인 균형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더욱 베풀 수도 있다. 반드시 같은 대가를 받으라는 것이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감정적인 대가를 전해주는지도 중요하게 살펴야 한다.

💞연인과 표현의 차이를 되돌아볼 것

을의 입장이 되기까지의 원인이 된 자신의 언어를 재점검할 필요도 있다. 우리는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 고맙다는 표현, 미안하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연인 관계에서 이런 표현을 남발하는 것은 관계의 균형을 기울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과도하게 상대방을 배려해서 너무 고마워하거나 너무 미안해하는 것은 상대방이 관계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게 만들기 충분하다. 예의를 지키되 과도하게 상대에게 휘둘리는 표현은 삼가도록 해야 한다.

💞당장의 이별을 두려워하지 말 것

포기는 빠를수록 좋은 법. 내가 을로 종속되어 있는 연애를 하는데 상대방은 이에 대해 전혀 문제의식을 갖지 못한다면, 그 본질은 앞으로의 연애 과정에서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나의 행동으로 유발되는 관계의 불균형도 있겠지만 상대의 태도에 의해 을의 연애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더 좋은 상대를 만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이 사람만이 내 짝이라고 생각하는 오류는 범하지 않도록 하자.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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