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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디테일까지 살아있는 매력적인 남자 시계 6

2022.11.02김성지

뒷모습이 참 예쁘네요.

JAEGER- LECOULTRE
다이얼을 뒤집으면 또 다른 얼굴이 나오는 시계로 골라 차는 재미가 있다. 앞면에는 하우스의 유산인 아플리케 아워 마커와 도피네 핸즈 그리고 날짜를 표시하는 문페이즈가 자리하고, 침잠한 새벽을 닮은 후면 다이얼에는 낮과 밤을 재현한 인디케이터가 반긴다. 리베 르소 트리뷰트 듀오페이스 캘린더 가격 미정, 예거 르쿨트르.

 

OMEGA
지구의 가장 깊은 곳에 도달한 씨 마스터 울트라 딥을 재현한 시계로 수심 6천 미터의 방수 기능을 자랑한다. 뒷면에는 포세이돈의 전차를 끄는 용맹한 해마가 자리해 ‘씨마스터’라는 이름을 공고히 한다. 깊은 어둠 속을 헤엄쳐 빛으로 나아가도록 핸즈와 아워 마커에는 슈퍼 루미노바를 칠했다. 씨 마스터 플래닛 오션 6천 미터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45.5밀리미터 1천5백원대, 오메가.

 

IWC
이 시계를 보고 꿈, 사랑, 희망 같은 단어를 생각했다. 비행기를 사랑했던 작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인그레이빙한 파일럿 워치라니. 항공 시계의 정석대로 세 가지 서브 다이얼과 요일, 날짜 창을 넣어 훌륭한 가독성을 뽐낸다. 한없이 자유로운 말간 얼굴을 한 남자를 위한 시계다.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퍼 어린 왕자 에디션 7백80만원, IWC.

 

TAG HEUER
다채롭게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이 뼛속까지 적시는 상상. 다이버라면 누구나 꿈꾸는 유쾌한 몽상을 표현한 잠수용 시계로 베젤의 흰색과 짙은 파란색은 낮과 밤을 나타낸다. 새하얀 물거품을 닮은 핸즈와 인덱스 사이로 알사탕처럼 샛노란 초침과 GMT 핸즈가 표표히 흐른다. 아쿠아레이서 프로페 셔널 300 GMT 4백59만원, 태그 호이어.

 

BREITLING
계기판을 형상화한 3시와 9시 방향의 서브 카운터와 스트랩의 펀칭 디테일은 누가 알려주지 않더라도 레이싱 워치란 걸 단박에 드러내는 요소다. 트라이엄프와 협업한 시계로 아이스 블루 다이얼 은 1951년 출시한 선더버드 모델을 모티프로 삼았다. 뒷면에는 트라이엄프 트윈 엔진을 각인한 남자들의 꿈이라 부르고 싶은 시계. 탑 타임 트라이엄프 7백28만원, 브라이틀링.

 

MONTBLANC
산을 오르고 빙하를 탐험한 몽블랑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제로 옥시젠, 말 그대로 내부에 산소가 없는 시계를 만든 것. 시계 내부에 산소가 없어 온도 변화에 의한 김 서림을 방지하고, 부품의 산화도 늦춘다. 북반구와 남반구의 모습 을 띤 낮과 밤의 디스플레이로 지구촌의 시간 확인이 가능하며, 빙하 패턴 다이얼이 돋보인다. 뒷면에는 몽블랑산의 일몰을 3D 레이저로 새긴, 그야말로 산에 대한 애정과 도전을 담은 시계다. 1858 지 오스피어 제로 옥시젠 LE1786 8백83만원, 몽블랑.

패션 에디터
김성지
포토그래퍼
김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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