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만 오마카세인 줄 알았더니 만두도 오마카세가 된다고? | 지큐 코리아 (GQ Korea)

스시만 오마카세인 줄 알았더니 만두도 오마카세가 된다고?

2022-11-09T18:05:44+00:00 |EDITOR’S PICK, food|

‘오마카세’ 가 무슨 뜻인지 알고 먹으면 좀 더 다르다. ‘맡긴다’라는 뜻의 일본어로 가게의 주방장에게 요리 방식, 재료, 메뉴까지 모두 일임한다는 의미의  오마카세. 9등급 한우부터 파스타, 교자, 양고기까지. 상상도 못했던 메뉴들이 나오는 오마카세 매력에 빠져보자.

➊ 한우물 @hanwoomool_official
오마카세라는 단어를 한국어로 말한다면 맡김 차림. 한우물은 오마카세라는 단어 대신 ‘맡김 차림’이라는 단어로 접객하고 있다. 한우물의 메인 그릴링 메뉴는 BMS 9등급의 한우가 등장한다. 구운 자몽 위에 레스팅 해 베어 무는 첫 한입에서 상큼한 자몽향이 터진다. 그릴링 코스 다음은 국물요리인 스키야끼. 추가 메뉴인 한우물 된장찌개는 스키야끼의 다음 트러플 리조토가 나오기 전에 시시킬 것 추천한다. 된장국을 먹다가 밥알이 그리울지도 모르니. 아이디어들이 돋보이는 즐거운 메뉴들과 함께한 저녁식사의 마지막은 통깨를 간 바닐라 아이스크림. 이것도 먹다 보면 배는 이미 가득 찼지만 추가로 더 요청하고 싶을 정도의 맛.
가격 5만9천원(1인기준) 주소 이태원동 63-6 1층 한우물

➋ 야키토리 미식서울 @missik_seoul
야키토리 집에서 주문하려하면 츠쿠네니 네기마니 난코츠니 뭐가 그렇게 단어들이 어려운지. 그래서 친절하게 어떤 닭요리인지 설명을 해주는 것이 매번 필요했다.  어느 부위인지 어떤 조립법을 사용하여 만들었는지 설명을 듣고 먹어보면 술 맛도 다르다. 그렇기에 오마카세 코스의 야키토리를 선택한다면 이전 보다 더 친절한 식사를 경험할 수 있다. 닭만 꼬치로 나오는게 아니다. 가지, 메추리알부터 화룡정점 양고기 꼬치까지. 느끼하다 싶을 때의 입맛을 잡아줄 예쁜 접시에 나오는 야키오니기리까지. 식사 메뉴는 일본식 냉면인 히야시츄카와 오니기리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코스 중 맛있는 꼬치가 있었다면 추가도 너무나 가능하다.
가격 2~3만원 주소 연남동 224-60

➌ 에비던스 @evidence_seoul
이때까지 토마토, 오일, 바질만 먹어봤다면 에비던스의 파스타 오마카세로 입이 트일지도 모른다. 정갈한 바 테이블에 앉아서 하나씩 내어주는 비주얼 좋은 메뉴들을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를 지경. 인기가 많은 집이라 두 달 전에 예약 해야지만 방문할 수 있다. 한 입 거리 바이트 파스타를 시작으로 콜드 파스타부터 숏, 롱, 등 해산물과 향 좋은 재료들이 들어가 먹는 내 입도 즐겁지만 코도 함께 즐겁다. 오픈 키친이라 신뢰가 생기는 청결함에 별 5점, 미쉐린 가이드가 점찍은 집이라서 5점. 미쉐린의 평들을 사용하자면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고 조합해 익숙함의 틀을 깨고 새로움을 만들어낸다” 라는 말이 가장 이 가게를 표현하는 문장이다. 총 5점 만점에 10점 되시겠다.
가격 12만5천원~16만원 주소 청담동 91-15 1층

➍ 교자바 나비
‘오마카세는 다 스시, 한우 아니야?’ 라고 물어본다면 이 가게가 섭섭해할 수도. 교자를 코스로 담아냈다. 시작 에피타이저부터 찬찬히 먹다보면 조그만 찜통에 세이로무시가 나온다. 입 속에 하나 둘씩 넣다보면 메인 메뉴 교자가 시작된다. 겨자 소스와 곁들여 먹는 돼지고기 교자부터 밥위에 올라가는 장어 교자까지. 마지막 마무리는 생면을 뽑아 바로 만드는 간장라멘이다. 와인 주문은 필수이니 참고.
가격 6만9천원 주소 신당동 366-548

➎ 양인환대 정인
맛있고 멋있는 음식을 원한다면, 오늘 함께 자리를 하는 사람이 중요하다면 여기가 제격이다. 보통은 양고기라 하면 많이들 생각하는 특유의 향신료들이 그려질 것이다. 정인은 ‘우리 선조들이 양고기를 먹었다면 어떻게 먹었을까?’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된 가게이다. 코스의 첫 순서부터 양고기 편 욱이다. 한국식 양고기 요리라고 하니 생소할 수도 있지만 코스 요리 하나하나부터 설명해주는 그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고 먹다 그 음식에 어울리는 주류 페어링(어디서도 잘 보지 못하는 한국 전통주)까지 하다 보면 배는 이미 남산만 해져 있을 거다. 다 먹고 나면 비싸다고 생각이 들던 그 가격도 합리적이고 착한 가격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가격 17만원 주소 한강로2가 1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