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추형이 말하는 성기에 대한 팩트 체크 | 지큐 코리아 (GQ Korea)

꽈추형이 말하는 성기에 대한 팩트 체크

2022-11-09T18:17:21+00:00 |SEX|

닥터조물주, 비뇨의학과 원장, 구독자 18.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꽈추형이 받은 황당한 질문과 시원한 답변을 한 데 모아봤다.

고환은 혀처럼 맛을 감지할 수 있다?
아니다. 눈을 감고 고환을 각각 오렌지 주스와 간장에 담근 다음 맞추는 챌린지가 있던데 말이  안 된다. 그럼 비누칠할 때마다 비누 맛이 느껴지게? 주스의 산성과 간장의 소금기를 느낄 수는 있겠다. 고환은 피부가 예민하니까. 고환을 초콜릿에 담가 두면 달콤한 정액을 발사할 수 있다는 속설도 있다. 답변할 가치도 없다. 꽈로로로쉐도 아니고.

음모는 필요할까?
과학적으로 꼭 있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 음모의 용도를 추측하자면 이렇다. 돌도끼 들고 멧돼지와 싸우던 시절, 옷은 없고 소중한 곳은 보호해야 해서 거기에 털이 생겼다. 털은 꽈추를 따뜻하게 하고 꽈추를 충격과 벌레로부터 보호한다. 현대인은 속옷도 있고 겉옷도 있으므로 브라질리언 왁싱 등으로 음모를 없애도 된다. 한 번 털을 제거하면 하면 계속해야 하는 것 말고 문제 될 게 없다. 오히려 위생적으로 좋고 미관상으로도 깔끔하다.

코가 크고 높으면 성욕이 높다고?
관계없다. 목이 굵으면 정력이 좋다는 말 역시 틀렸다. 승모근이 발달한 권투선수를 보고 강한 남자를 떠올렸던 게 아닐까? 그나마 관계가 있는 건 손가락이다. 약지보다 검지가 짧을수록 남성 호르몬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약지의 길이와 성욕이 정비례하는 건 아니다.

정력에는 장어 꼬리가 최고?
글쎄. 장어는 단백질이 많고 몸에 좋다. 그러나 정자수, 정액 양, 활동량, 여성의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데는 관계가 없다. 아마 장어 꼬리의 힘이 넘치는 모습을 보고 정력을 연상했을 거다. L-아르기닌에는 정자의 수와 활동량, 여성의 임신 성공률을 높여주는 효능이 있다. 같은 g 수로 따지면 장어 100g당 L-아르기닌은 1.1g, 돼지고기 100g에는 1.4 g으로 오히려 돼지고기가 낫다. 전립선 건강에는 토마토가 좋고 혈액 순환에는 부추, 마늘, 굴이 좋다.

한국 남성의 성기가 6.9cm?
아니다. 인터넷에 한국 꽈추의 평균 길이가 6.9cm라는 소문이 돈 적 있다. 이는 1999년 한 대학교 ‘20대 한국 남성의 음경 크기와 그에 대한 자신의 인식에 대한 연구’ 논문의 번역 과정에서 생긴 오해다. 음경 신장 길이와 발기 길이를 조사한 자료 중 후자가 생략된 것. 한국인은 발기를 해도 길이가 9.6cm밖에 안된다는 오해를 샀다. 그걸 또 누가 거꾸로 읽어 6.9cm로 소문이 난 것. 꽈추형이 다른 논문을 찾아보고 개인적으로 가진 데이터를 봤을 때도 우리나라 사람의 성기는 작은 편이 아니다. 아니라고!

바르면 성기가 커지는 크림이 있다?
없다. ‘고래크림’, ‘왕자크림’ 같은 이름으로 파는 크림은 있다. 그걸 바르고 마사지를 하면 꽈추가 커진다고 홍보한다. 그런 게 가능하다면 발명한 사람은 노벨상을 받았을 거다. 여자는 가슴에 발라 문질러 가슴을 키우고 어린이는 발바닥에 발라 키를 키울 수 있을 테니까. 성기도 다른 곳과 같은 피부다. 발랐을 때 꽈추만 커지는 크림 같은 건 있을 수 없다.

콘돔을 재활용할 수 있다?
콘돔을 패션 아이템으로 생각한 건 아니겠지? 사용한 콘돔을 물로 세척하고 쪼글쪼글한 채로 다시 꽈추에 끼워 넣는다고? 피임은 실패하고 성병까지 옮을 것이다. 콘돔 재활용은 절대 안 된다. 위생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같은 이유로 꽈추를 랩으로 감싼다거나 비닐장갑의 엄지를 잘라서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하지 말라면 하지 마.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