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하지 마라. 예상치 못한 발기 고장은 많은 남자가 겪는 일이다.
한창 무르익은 분위기에 아랫도리가 평소처럼 반응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연인과의 잠자리 도중 평소처럼 음경이 일어서지 않을 때 남자들은 당황한다. 여자들은 딱히 지적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여자들도 남자의 생명체가 매번 일어설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예상치 못한 순간을 대비해 머쓱함을 달래는 다음 세 가지 대사를 미리 숙지해두자.
“미안해 자기야. 오늘따라 이상하네?”
이 대사의 포인트는 아무렇지 않은 척 흘리듯 말하는 데 있다. 사실 의학적으로도 일시적인 발기 장애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발기되지 않은 자신의 모습에 화가나 이불을 걷어차고 성을 내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건 문제가 된다. 그러니 그 상황에서 쿨하게 사과하고 자신도 더 이상 문제 삼지 말아라. 여자들은 자기의 아랫도리가 항상 젖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여성 3분의 1은 섹스 중 오르가즘을 느끼는 데 문제를 겪는다. 정확히 같은 문제는 아니지만 한두 번의 일로 너무 걱정하지 말자. 자신 스스로 크게 생각하지 않을수록 남들도 신경 쓰지 않는다.
“지금 당장은 자기한테 집중해보자”
텐트를 볼 수 없어 속상하지만, 그래도 파트너에게 점수를 따고 싶다면? 이 대사를 기억하자. 남자의 성기와 무관하게 섹시한 행동들을 이어갈 수 있다. 속상해하는 연인을 위해 친절하게 위로해주는 여자친구의 매너에 화답해라. 자신의 아랫도리는 잠깐 잊고 대신 연인의 아랫도리를 노려보자. 짐승처럼 달려들어라. 옷을 벗기지 않고도 충분히 섹시한 무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섹스의 압박을 벗어던지고 대신 그녀에게 황홀한 선물을 주는 방법이다. 삽입섹스 대신 오럴섹스를 이어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새 발기가 될 수 있다. 서로에게 윈윈이다.
“솔직히 오늘 자기 너무 섹시한데 업무 스트레스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
여자들은 때때로 발기 고장의 원인이 남자친구를 흥분시키지 못한 자신에게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한다. 그녀의 불안감을 이 대사로 안심시키자. 오늘 아랫도리에 텐트를 치지 못한 이유가 상대방 때문이 아님을 명확히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발기부전 원인은 스트레스, 불안증, 초조함 때문이다. 최근 들어 발기 장애가 잦아졌다는 생각이 들면 먼저 병원을 방문해 당뇨병이나 전립선암과 같은 더 무서운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자.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 복용도 발기 현상을 저해할 수 있다. 직장에서의 하루가 좋았더라도 전여친이나 가족 문제 등 다른 스트레스로 발기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런 경우에도 업무 스트레스를 핑계로 대는 것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