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부위는 소중한 대우가 필요하다. 여기 여자와 남자의 생식기 씻는 법을 공유한다. 같이 샤워하는 것만큼 로맨틱하고 서로에게 솔직한 순간도 없으니까.
남자
비누로 꼼꼼하게 씻는다
몸은 부위별로 기능과 위치가 다르다. 그에 따라 피부와 씻는 방식이 달라진다. 이를 닦는 방법과 세수하는 방법, 머리를 감는 방법이 완전히 다른 것처럼 말이다. 생식기를 씻는 방법은 양치질만큼이나 중요하다. 그곳의 피부는 예민하므로 향이 없고 순한 비누가 좋다. 물론 시중에 좋은 바디 워시 제품도 많지만 우리는 2년동안 오이 비누로 온몸을 닦았기에 충분히 적응했다. 비누 거품으로 고환과 음경, 음모에 비누칠을 한 뒤 조심스레 매만져주자. 씻고 나와서는 소중이의 주름 사이를 말려줘야 균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샤워가 끝난 뒤에는 새 속옷으로 갈아입자. 젖은 옷을 오래 입고 있으면 아래에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다.
포경수술을 한 소중이
포피 아래에는 기름기가 잘 낀다. 성기의 수분을 유지하는 일종의 윤활유지만 씻을 때는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포경수술을 했다면 포피가 없어 신경이 덜 쓰인다. 소중이에 비누칠을 하고 귀두 아래까지 물로 잘 헹구어 내면 된다.
포경수술을 안 한 소중이
음경의 포피를 끝까지 당긴다. 주름 사이사이를 비누로 씻고 포피를 원래 위치로 돌려놓는다. 포피를 억지로 젖힐 필요는 없다. 특히 영유아 시절에는 귀두와 포피가 붙어 있다. 아이는 포피 안쪽을 씻지 않아도 된다. 이 정도 씻는 법만 알아도 위생을 위한 포경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섹스 후 소변을 보는 일은 위생에 도움이 된다. 성기를 통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여자
여자 소중이는 바깥만 씻는다
여자의 질은 스스로 위생을 유지한다. 질 안은 외부로부터 침략을 막기 위해 늘 약산성을 띄고 있다. 점액과 분비물이 질의 균형을 맞춘다. 소음순 안까지 씻으면 오히려 유익한 균을 해치게 된다. 2018년 캐나다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질 내부를 씻는 여성은 질염에 걸릴 확률이 2.7배 높아지고 질 세정제를 사용하면 질염에 걸릴 확률이 3.5배 높아진다. 여성의 소중이는 하루에 한 번 물로 외음부만 씻으면 충분하다.
꽃향기가 나는 소중이는 없다
여자의 소중이에서는 향기가 나지 않는 게 정상이다. 여성의 외음부에는 비누나 로션을 사용하면 안 된다. 향과 화학성분을 함유한 바디워시나 스크럽 제품도 주의해야 한다. 생리 중 냄새가 걱정된다면 비누를 사용하는 대신 씻는 횟수를 늘리자.
앞에서 시작해 뒤에서 끝난다
씻는 순서는 이렇다. 대음순을 손가락으로 펼치고 소음순과 음핵을 따뜻한 물로 닦는다. 피부가 약해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손톱은 미리 정리하자. 질과 항문 사이의 공간을 닦고 마지막에 항문을 씻는다. 장내 세균이 질로 옮겨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피부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수압은 약하게, 온도는 미지근한 미온수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