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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연말과 서머 크리스마스를 위한 여행지 4곳

2022.11.17박지윤

이번 2022년의 크리스마스는 조금 달랐으면 한다면. 코트가 아닌 반팔을 입고 즐기는 크리스마스는 어떨까. 더울 땐 추운 곳으로, 추울 땐 더운 곳으로. 연말 일정에 맞춰 떠나보자.

Tip To Trip 한국은 영하의 온도이지만 12월의 여름을 즐긴다면 얇게 입고 가야 하는 법. 일단 추워서 입고 나온 옷들을 그 덥디 더운 나라로 들고 간다? 외투는 짐이 될 뿐이다. 그럴땐 외투보관서비스를 이용해라. 신발, 목도리, 장갑과 외투 7일 보관료는 1만 6천 원. 김포공항 이어도 괜찮다. 인천공항, 김포공항, 홍대입구역, 서울역. 어디에서든 보관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미스터 코트룸 (홈페이지)

크리스마스에 만날 수 있는 본다이 비치의 서퍼들

✔시드니  12.8℃~24.1℃ / 격리 면제
서머 크리스마스 여행지로 유명한 호주. 사막과 들판, 그리고 도시 삼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 호주의 여름휴가는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아이들도 12월 중순부터 2월까지의 여름방학이기에 이 시기에 크리스마스 캠핑을 시작하며 하나둘씩 연말을 준비한다. 호주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좀 더 본격적이고 제대로 준비를 한다. 더운 20도의 날씨이지만 너도 나도 해변에 앉아 빨간색 산타모자와 맥주를 들고 즐긴다.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의 24일 25일은 수영복을 입은 산타가 되는 것이다. 본다이 비치를 두배 세배로 즐기고 싶다면 해변가 뒤의 아이스버그 수영장을 적극 추천한다. 호주 패션위크를 열었던 큰 규모의 수영장. 가끔 대회나 행사들이 이곳에서 열리곤 한다. 입장료는 8달러. 큰 파도가 오면 수영장의 끝 부분과도 부딪혀 아름다운 장관을 만들어낸다. 멀리서 파도가 오고 있을 때 카메라를 딱 준비해두시길.

크리스마스 시즌, 저녁 하늘을 밝히는 오클랜드의 스카이 타워

✔오클랜드
14.3℃~22℃ / 격리 면제
우리나라가 에어컨을 틀 시기에 뉴질랜드는 히터를 틀고, 한국에서 코트를 꺼내 입을쯤, 뉴질랜드 사람들은 수영복을 쇼핑한다. 뉴질랜드의 도시 오클랜드의 여행 테마는 ‘힐링’이 적합하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아끼고 보전하는 여행을 관광 테마로 삼고 있는 나라기에 푸르른 것들을 경험하고 눈에 담아올 수 있는 최적의 힐링 공간이다. 오클랜드의 한강공원인 미션베이(Mission Bay)는 주말이면 일광욕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돗자리와 수영복, 태닝오일을 꼭 챙겨야 한다. 오클랜드의 상징인 스카이타워도 때가 되면 초록색 불빛을 받아 대형 트리로 변한다. 12월~3월 중의 여행을 추천한다. 12월 이 한 달을 노려 한 달 살기에 도전하는 이들도 많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뉴질랜드에서 마오리족의 언어로 메리 크리스마스는  ‘메리 키리히메테’이니 센스있게 외워가자.

볼더스 비치의 펭귄들은 아프리카 펭귄 또는 자카스 펭귄이라고 불린다. 오로지 케이프 타운에서 만날 수 있다.

✔케이프 타운  
14.9℃/ 24.9℃ / 격리 면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남서쪽에 위치한 해변도시. 학창 시절 지리 시간에 등장했던 ‘희망봉’이라는 단어를 들어봤다면 이 도시는 알고 있을 것이다. 검색엔진에 ‘케이프 타운’ 검색해보면 경관과 푸르른 바다, 건축물들에 매료될 것이다. 악어 체험, 백상어 케이지 체험, 스노클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있지만 케이프 타운의 차밍 포인트 중 하나는 펭귄이다. 희망봉을 찍고 왔다면 볼더스 비치에서 아프리카 펭귄들을 만나보자. 어린 새들이 털갈이를 시작하는 시기인 12~1월이 적기이다. 1월은 방금 알에서 깨어나 털이 보송보송한 아기 펭귄들을 만날 수 있다. 펭귄과 함께 완벽한 인증사진을 찍고 싶다면 이른 아침이나 펭귄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늦은 오후 시간대를 노려보자.

팜트리 아래의 크리스마스 트리

✔마이애미
16.4℃~24.8℃ / 백신 필수, 조건부 입국
윌 스미스와 마틴 로런스가 당장이라도 검은색 망고 나시를 입고 등장할 것 같은 마이애미의 배경을 상상해보라. <나 홀로 집에 2>에서 케빈의 가족이 마이애미로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는 장면을 기억하는지. 영화에서도 알려주듯이 미국에서도 가장으로 꼽히는 최고의 휴양지이다. 크리스마스 철에 마이애미 비치를 방문한다면 팜트리 사이에 이질적인 소나무 크리스마스트리에 각종 오너먼트들이 주렁주렁 달려있고 팜트리도 하나둘씩 전구 옷들을 갈아입고 더운 크리스마스를 반긴다. 12월의 마이애미의 꽃은 바로 ‘아트’. 마이애미 비치에서의 아트 바젤과 디자인 마이애미가 기다리고 있다. 예술에 이어 열정적인 스포츠도 손을 번쩍 든다. 혹시 농구 팬이라면 마이애미 히트 FTX의 홈구장에서의 경기는 놓칠 수 없을 것이다. 12월 중 총 7번 중 일정이 겹친다면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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