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는 화성에 못 갈 것 같은데…
트위터가 뒤숭숭하다.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청룡언월도를 휘두르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대규모 인원 감축을 예고하며 엔지니어링, 마케팅 및 고객 지원 분야에서 일하는 계약직 직원, 자신을 비판한 직원들 등 약 3700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해고했다. 그리고 재택근무 금지, 매주 40시간 이상 근무를 지시했다. 며칠 전에는 “고강도 근무가 싫으면 떠나라”고 최후통첩까지 날렸다.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파격적인 행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전 직원들에게 17일 오후 5시까지 최후통첩에 답변하도록 이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마감일까지 해당 답변을 보내지 않는 직원은 퇴사자로 분류돼 퇴직금으로 3개월치 급여를 받고 퇴사 처리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법. 한 직원의 인터뷰에 따르면 직원들 중 50~75%가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예상보다 직원들이 퇴사를 선택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는 일론 머스크와 경영진들이 직원들에게 “회사에 남아 달라”고 설득에 나선 것.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운 어조로 전체 이메일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이미 돌아선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머스크가 말한 마감 기한이 지났다. 지금까지 현재 몇 명의 직원이 퇴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주요 외신들은 머스크의 행보에 트위터 직원들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며 트위터 위기설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