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정식부터 두부 두루치기까지 두부 맛집 4 | 지큐 코리아 (GQ Korea)

두부 정식부터 두부 두루치기까지 두부 맛집 4

2022-11-22T16:22:43+00:00 |EDITOR’S PICK, food, TRAVEL & EATS|

식물성 단백질 보충하고 가세요.

두부 정식ㅣ은화별채
양평을 거쳐 가평, 청평호를 유유히 드라이브하다 허기질 때 찾아가기 좋은 두부요리집. “퇴직한 노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식당”, “손주들에게 먹일 음식을 만드는 마음으로 새벽마다 전통방식으로 두부를 하고 모든 음식을 주문 즉시 요리”, “부부 둘이서 운영하다 보니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기다림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개글에서 온화와 다정이 묻어나오는 데다, 무엇보다 지역 근방이 춘천인 연유인지 닭갈비나 막국수집이 즐비한 가운데 직접 만드는 두부요리집이라니 퍼뜩 가보지 않을 수 없었다. 제 점수는요···, 이 집에 또 들르기 위해서라도 가평에 다시금 오고 싶어진다. 이미 공언한 대로 시간은 다소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따뜻한 솥밥과 부드러운 두부와 손수 담근 양념장들로 잘 버무러진 아름다운 반찬들에 금세 행복해진다.
주소 가평군 상면 왕대벌길 83

 

두부 두루치기ㅣ진로집
맛도 잡고, 식물성 단백질도 잡고 싶은 다이어터들에게 좋은 두부 요리이기는 하나, 실은 치팅데이 메뉴에 가깝다. 붉고 자극적인 양념으로 두루 친 두부 두루치기집이다. 밥만큼이나 술을 부르는 이 집 두부 두루치기는, 숭덩숭덩 으깨진 두부가 비법 양념에 무쳐져 한 접시 크게 나온다. 진로집의 비법은 모르겠으나, 간장과 고춧가루로 매콤 ‘단짝’ 양념돼있던 우리집 두부 두루치기 맛과 비슷해서 더 생각난다는 개인적인 이야기. 다만 성심당만큼, 두부 두루치기로 유명한 대전의 맛집인 점은 대중이 증명한다.
주소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중교로 45-5

 

두부 부침ㅣ홍대포
자칭 타칭 “활전복이 통째로 들어가는 해천탕”이 유명한 곳인데 필자가 반한 것은 반찬으로 나오는 두부 부침이다. 두껍게 썬 두부를 슬쩍 구워낸 게 다인데 밥 도둑이 따로 없다. 이를 반찬으로 내어 몇 번이고 공짜로 주는 밥집을 잘 보지 못했거니와, 이런 두툼한 두부 부침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내주시던 담백한 저녁상 같아서 기쁘고 반갑다. 맑은 문어 연포탕도 별미이지만, 겉은 살짝 바삭, 안은 촉촉하게 구워낸 두부의 식감이 자꾸 ‘한번 더’를 외치게 만든다.
주소 동해시 감추로 6-1

 

짬뽕 순두부ㅣ동화가든짬뽕순두부
초당골 근처에서 유년기를 보낸 사람으로서 붉고 맵고 짜게 양념된 순두부보다 순수하고 하얀 강릉 전통 초당 순두부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동화가든짬뽕순두부 앞에서는 하얀 순두부도 후순위로 두게 된다. 이름 그대로 짬뽕에 면 대신 순두부를 넣은 음식으로, 아···, 자꾸 생각난다. 순두부가 순화를 시켜준 덕분인지 자극적이라기보다 진하고 쾌청하게 느껴지는 짬뽕 국물이 별미다. 순두부 한 움큼 떠서 가득 먹는 불맛.
주소 강릉시 초당순두부길77번길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