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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이 일어났다, 일본이 독일을 무너뜨렸다

2022.11.24박한빛누리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치킨을 너무 늦게 시켰다. 차갑게 식은 깐부치킨 바삭한 식스팩을 집어 먹으며 축구를 보다가 깜짝 놀라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치킨무를 집을 새도 없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더니 ‘죽음의 조’로 꼽히는 E조 첫 경기에서 일본이 독일에 역전승을 거뒀다. 점수는 2-1. 독일의 일카이 귄도안이 전반 33분 침착하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었으나 일본이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역전승했다. 독일은 추가골 기회가 많았지만 아쉽게도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E조에는 2010년, 2014년 우승팀 스페인(FIFA 랭킹 7위)과 전차군단 독일(11위), 그리고 일본(24위)과 코스타리카(31위)가 묶여 있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포함해 월드컵 트로피를 4번이나 들어 올린 유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4년 전,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한국에 0-2로 패배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력이 있다.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1938년 이후 80년 만이다. 이번에도 꿈자리가 뒤숭숭했던 걸까? 독일은 일본에 패배하며 아시아 팀에게 본선 2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침대에서 이불을 찰 정도로 분할만 하다. 여러모로 이변이 많은 월드컵이다. 어제는 약체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가 강팀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겼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다. 반전 드라마를 보여줄 여지도 충분하다. 예감이 좋다. 왠지 대한민국도 대승을 거둘 것 같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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