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은 ‘들꽃놀이’,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에리카 바두, 앤더슨 팩, 에픽하이 타블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영국 싱어송라이터 마할리아, 폴 블랑코, 싱어송라이터 콜드, 박지윤 등이 트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BTS(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의 첫 솔로 음반 ‘인디고’(Indigo)의 트랙리스트가 공개됐다. 타이틀곡은 ‘들꽃놀이’.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들꽃놀이’는 화려하지만 순식간에 사라지는 불꽃이 아닌 잔잔한 들꽃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RM의 바람이 담긴 노래다. 서태지밴드 키보디스트 겸 음악 프로듀서 닥스킴(DOCSKIM)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그 외에도 ‘Yun (with Erykah Badu)’, ‘Still Life (with Anderson .Paak)’, ‘All Day (with Tablo)’, ‘건망증 (with 김사월)’, ‘Closer (with Paul Blanco, Mahalia)’, ‘Change pt.2’, ‘Lonely’, ‘Hectic (with Colde)’, ‘No.2 (with 박지윤)’ 등 총 10개 트랙으로 채워졌다. 축제 라인업에 버금가는 규모와 숫자다. RM은 이번 솔로 앨범에 전곡 작사, 작곡을 비롯해 앨범 작업 전반에 참여했다. 게다가 음악을 넘어 미술과의 경계도 허물었다는 점에서 더 관심을 모은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공개한 사진을 보면 벽면에 RM이 평소 존경하던 고(故) 윤형근 화백의 작품 ‘청색’이 보인다. 그래서 앨범 이름도 청색, 쪽빛을 뜻하는 ‘인디고’다. 이번 앨범에서 음악과 미술을 잇는 색다른 시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RM의 첫 솔로 앨범은 2018년 10월 공개된 믹스테이프 ‘모노.’(mono.)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 ‘모노.’(mono.)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6위에 오른 바 있다. ‘인디고’(Indigo)는 RM이 20대 청춘의 마지막 기록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했다고 전해진다. 그의 고민과 생각, 삶과 사유의 흔적이 녹아 있는 일기 같은 앨범. 12월 2일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