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데이비슨부터 BMW까지 전기 모터 사이클 6 | 지큐 코리아 (GQ Korea)

할리 데이비슨부터 BMW까지 전기 모터 사이클 6

2022-11-17T16:10:30+00:00 |CAR & TECH|

모터사이클에서 전기차 혁명은 이제 시작이다.

Zero SR/S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110마력급 스트리트 모터 사이클. 가솔린으로 움직이는 중형 600시시 스포츠 바이크 수준의 힘을 내지만, 토크는 140풋파운드 수준으로 다른 내연기관 모터사이클의 수배에 달한다. 고속도로 주행 시 엄청난 가속력으로 톨게이트를 쏜살같이 빠져나가거나 18륜 화물차 같은 덩치 큰 차들을 순식간에 추월할 수 있다. 왼쪽 그립의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는 주행 모드는 다섯 종류다. 에코 모드는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하고, 우천 모드는 스로틀 반응을 낮춰 빗길에 타이어 접지력을 끌어올린다. 전용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주행 모드를 더 세밀하게 설정할 수도 있다. 푹신한 서스펜션 덕에 작은 충격 정도는 가뿐하게 흡수하며, 라이딩 포지션은 기본적으로 몸을 앞으로 숙인 어그레시브 포지션이지만, 다른 스포츠 바이크들에 비하면 업라이트 포지션에 가까운 편이라 출퇴근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대 시속은 124마일까지 낼 수 있으며, 도심 도로에서라면 완충 시 주행 거리가 150마일을 넘어선다. 레벨2 충전 시 몇 시간 내에 95퍼센트까지 충전되며, 충전기 성능에 따라 1시간 만에 95퍼센트 충전도 가능하다.

Harley-Davidson LiveWire S2 Del Mar
할리데이비슨의 전기 모터사이클 부문 최신작으로 주로 도심에 머무는 바이커들을 겨냥한 모델이다. 이전 모델이자 가격이 더 높았던 라이브와이어 1과 비교하면 힘이 부족하고 주행거리도 짧은 편이다. 테스트 라이드 결과만 놓고 본다면 시내 최대 주행 거리는 65마일 정도로 예상된다. 레벨1 및 레벨2 충전을 지원하지만 DC 고속 충전은 불가하기 때문에 사실상 장거리 주행은 어렵다고 봐야 할 것이다.(공식적으로 발표한 충전 시간 관련 데이터는 아직 없다.) 하지만 델마는 이전 모델보다 차체 중량이 20퍼센트나 덜 나가 고속도로를 달리기에는 다소 가벼울 수 있지만, 교통량이 많은 시내에서 민첩한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내 주행 시 편안하고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업라이트 포지션을 추천하며, 모터는 이전 모델보다 더욱 조용해졌고 저속에서도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이다. 이전에 비해 조작은 단순화되었지만, 기본에서 고속(최대시속 100마일)까지 네 종류의 주행 모드를 여전히 제공하며,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과 트랙션 컨트롤, 그리고 윌리 방지 시스템까지 탑재했다. 출시는 2023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라이브와이어 모델로는 최초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BMW CE 04
스타일리시하고 파격적인 CE 04의 ‘04’는 바이크 최대출력인 42마력에서 수냉식 전기 모터가 400시시급 내연기관과 동일한 출력을 낸다는 뜻이다. 0에서 시속 50킬로미터에 도달하기까지 불과 2.5초 남짓이라 신호가 바뀌자마자 재빠르게 출발할 수 있다. 모터의 효율을 극한까지 끌어냈다고도 할 수 있다. 그에 더해 최대시속이 약 120킬로미터에 달해 고속도로 주행도 가능하다.BMW iX 및 i4 차량에 탑재된 것과 똑같은 배터리 셀을 사용한 덕에 엄청난 추진력을 갖추었고, 최대 주행 거리는 130킬로미터 정도다. CE 04를 구매하면 레벨 1 충전 케이블이 제공되며, 완충에 필요한 시간은 약 4시간 20분이다. 레벨 2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시간 4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며, 배터리 잔여량 20퍼센트에서 80퍼센트까지 충전하는 데는 45분이면 충분하다. 느긋하게 커피 한잔하는 동안 충전을 마치는 것도 아슬아슬하게 가능할지 모른다.

45 MPH Vespa Elettrica 45 MPH
일렉트리카는 베스파 특유의 엔진 소음과 매캐한 매연을 모두 없앤 모델이다. 베스파의 클래식한 스타일과 성능을 추구하면서도, 기후 변화에 대한 영향을 감안해 무배출 이동 수단을 찾는 이들에게 완벽한 대안을 제시한다. 최대시속이 70킬로미터를 간신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일반 도로 위에서 통근 등의 목적으로만 주행할 수 있다.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100킬로미터에 조금 못 미치지만, 회생 제동 기능 덕에 감속할 때마다 조금씩 충전이 가능하다. 다른 전기 모터사이클과 달리 좌석 아래 헬멧 보관함 옆에 통합 코일 충전 리드와 플러그를 갖추어 가정용 콘센트에 연결해서 밤새 충전해둘 수도 있다. 뛰어난 디자인의 스마트한 바이크이지만, 문자 그대로 집 근처 충전소 곁을 떠나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

Arc Vector
벡터의 모터는 다른 대다수 바이크처럼 알로이 프레임에 탑재되지 않는다. 아크 벡터의 399볼트 삼성 배터리와 자체 제작한 전기 모터는 SF풍으로 설계된 탄소섬유 재질의 모노코크에 내장되어 있다. 최대출력은 120마력 정도이며, 기본 주행 거리는 200마일 언저리에 이른다.(고속도로에서는 120마일까지 주행 가능) 차체에 DC 고속 충전 소켓이 있어 완전히 방전된 배터리를 90퍼센트까지 충전하는 데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드롭 핸들 바 구성에 에어로 스크린을 배제한 디자인 탓에 ‘Café racer’용 바이크로 보일 여지가 있지만, 검은색 카본 차체와 팻 타이어, 골치 아플 정도로 복잡한 조종 시스템과 린 포워드 포지션은 클래식한 1960년대 트라이엄프 모터사이클보다는 오히려 <저지 드레드>에 등장할 것만 같은 미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주행 모드는 에코, 로드, 레이스 총 세 종류인데, 첫 주행이라면 스로틀 매핑이 가장 부드러운 에코 모드를 추천한다. 새끼 코뿔소 등에 올라타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대시속 125마일에 타이트한 핸들링을 자랑하며, 덩치와 다르게 날렵하고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하다.

Maeving RM1
매빙의 엔트리급 전기 바이크 RM1은 클래식 모터사이클의 미학을 담아내기 위해 전기 구동 장치들을 영리하게 설계해 탑재했다. 각종 케이블은 배기관을 본뜬 덮개 안에 숨겨져 있고, 미드 섹션에는 플라스틱 대신 세련된 무광 합금 케이스를 달았다. 케이스 중 하나에는 표준 배터리가 장착되어 있으며, 윗부분 ‘연료 탱크’에 추가 배터리 장착이 가능하다. 추가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주행 가능 거리는 약 65킬로미터에서 130킬로미터로 늘어난다. 충전이 필요할 경우 차체에서 배터리를 분리해 쿨링팬이 달린 충전 장치에 끼워두면 된다. 충전 장치는 표준 콘센트에 연결할 수 있으며 완충까지 4시간 정도 소요된다. 고속 충전 옵션이 없는 데다 배터리가 차체에 장착되는 동안은 충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아쉽다. 모터 성능은 100시시급 엔진과 비슷한 수준으로 모페드보다 조금 나은 정도이며, 최대시속은 70킬로미터를 조금 웃돈다. 제공되는 주행 모드는 총 세 종류로,그중둘은 출력과 속도를 줄이는 대신 주행 거리를 확보한다. 스로틀 반응은 부드러운 편이라 핸들 그립을 제아무리 세게 당겨도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토크가 갑작스레 증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RM1은 현재 영국 내에서만 판매된다.

전기 모터사이클 필수 용품
헬멧ㅣ어떤 순간에도 머리는 보호해야 한다. 사진 속 LS2 밸리언트 II 오빗 모델을 추천한다. 무게는 1.8킬로그램 정도로 가볍고 통기성이 훌륭하다. 턱 보호대가 필요 없을 때는 들어 올려 헬멧 후면에 고정해둘 수도 있다.
충전ㅣ가정용 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하는 레벨1 충전기는 충전 속도가 가장 느리다. 더 빠른 레벨2 충전기는 주유소나 휴게소, 사설 주차장 등에 구비되어 있다. DC 충전기가 속도는 가장 빠르지만 바이크 모델에 따라 지원되지 않을 수도 있으며, 보통은 별도 옵션으로 업그레이드해야 사용할 수 있다.
커넥티비티ㅣ대부분의 전기 모터사이클은 어느 정도의 스마트폰 통합 시스템을 제공한다. USB로 바이크의 디스플레이에 연결해 지도나 알림을 표시한다거나, 전용 앱을 통해 설정 변경 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제해주는 방식이다. 일부 바이크는 스마트폰 화면을 계기판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운전면허ㅣ거의 모든 국가에서 전기 모터사이클을 몰려면 운전면허는 필수 사항이다. 영국이나 미국 같은 일부 국가에서는 모든 모터사이클을 운전할 수 있는 일반 면허와 장보기 용도 등으로 사용하는 저출력 스쿠터 면허를 구분하기도 한다. 관련 법규를 확인해 적절한 강습을 이수하고 면허를 취득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