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경우의 수를 따져봤다.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대한민국 대 가나의 경기. 졌지만 잘 싸웠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손흥민, 이강인, 조규성 등이 주저 없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문은 열리지 않았다. 사실상 반코트였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 코너킥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테일러 주심은 매정하게 경기를 끝내버렸다. DM을 읽고도 차갑게 무시한 그녀보다 냉정했다. 코너킥이나 프리킥 상황에서 경기를 종료시키는 건 드물다. 적어도 이번 월드컵에서는 한 번도 없었다. 벤투 감독이 목에 핏대를 세우며 항의했고 결국 레드 카드를 받았다. 점수는 2-3 패배. 조별예선 2경기 1무 1패. 16강 진출을 꿈꿨지만 이제는 아주 작은 가능성 밖에 남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현재 승점 1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포르투갈은 승점 3점, 가나도 승점 3점이다. 우루과이도 승점 1점이지만 포르투갈과 29일 오전 4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자, 이제 경우의 수를 따져보자.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이길 경우 포르투갈은 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그럼 우루과이는 1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1점으로 우리와 같아진다. 여기서 대한민국이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을 이기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이긴다면 대한민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 만약 가나가 승리할 경우 한국은 16강에 진출할 수 없다. 여기서 또 다른 변수가 생기면 한국은 우루과이와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 만약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이 득점 없이 비긴 뒤 한국이 포르투갈을 크게 이길 경우 자력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도 있다. 어쨌든 대한민국은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을 꼭 이겨야 한다. 축구는 각본 없는 드라마. 한국은 강팀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키곤 했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당시 FIFA 랭킹 1위였던 독일을 무너뜨린 적도 있다. 아직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최종전은 12월 3일 오전 0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