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연말.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기다리고 있다. 집에서 파티를 한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럴 땐 밀키트다. 집에서 뚝딱 만들어 먹는 파티 음식. 메인 디쉬부터 손쉽게 집어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까지. 음식에 알맞은 예쁜 그릇만 준비한다면 이제 준비는 끝났다. 한상 가득 차려보자.
① 순정 고기파
에드워드권 트러플 페퍼 스테이크 19,700원
유튜버 ‘승우 아빠’의 채널을 즐겨본다면 에드워드 권의 밀키트는 익숙할 것이다 권 셰프의 제자인 승우 아빠 목진화는 평소 정확한 음식 평가로 유명한데, 그의 사부가 출시했다는 이 밀키트를 리뷰한 콘텐츠를 확인해봐도 좋다. 이미 맛은 검증 완료다. 그냥 고기를 사서 구워 먹는 것보다 더 간편하고 근사하게 먹을 수 있다. 마이야르니 뭐니 집에서 하기 어려운 것들을 선택해 일을 벌려놓는 것 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궁극의 스테이크이다.
② 식사에 국물이 있어야지 먹는 뜨끈 뜨끈 국물파
밀팡 밀푀유나베 19,900원 / 심플리쿡 해신탕 35,000원
매 끼니에 국물이 없다면 밥을 못 먹는 분들을 위한 신박한 밀키트. 특히 밀푀유나베와 해신탕은 장 보는 것만 해도 벌써 질리는 기분이다. 하지만 밀키트의 가장 좋은 장점, 모든 것이 소분되어있고 포장을 뜯어 잘 씻어 넣고 조리만 바로 하면 되는 그 간편함.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음식들을 밀키트로 준비했다면, 다음 단계는 시식이다. 적당한 냄비만 준비하자.
③ 무조건 한식파
CJ 쿡킷 육수 가득 소불고기 전골 16,900원 / 죽장연 케일쌈밥 12,900원
쌀, 탄수화물 중독자를 위한 메뉴. 도대체 누가 파티에서 이런 걸 먹어요 할 수도 있겠지만, 가끔 느끼한 거 말고 이런 담백한 한식의 맛을 찾는 손님들도 있다. 일단 예쁜 뚝배기 하나를 준비하자. 그럼 이제 끝이다. 고기를 양념에 재워 둬야 하는 그 번거로움을 해결해준다. 게다가 강된장에 케일 쌈밥. 가장 고난도 음식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첫 번째로 적절하게 숙성된 된장과 곱게 갈아 넣은 두부를 알맞은 농도로 배합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두 번째로 케일을 사서 다듬기까지의 정성이 어마 무시하다. 심지어 케일은 한번 구매하면 1kg. 일주일 동안 케일을 먹지 않는 이상 절대 해치울 수 없다. 모두 2인분용. 적당한 사이즈와 적당한 배부름이 만족시킬 것이다. 뚝배기 옆에 쌈밥. 비주얼 합격이다. 초대받은 손님들은 휴대폰을 꺼내 사진 찍기 바쁠 것이다.
④ 조금씩 주워먹고 싶어파
쿠캣 칵테일 쉬림프링 14,900원 / 쿠캣 미니 시카고 피자 3종 2,300원
가끔 파티에 그런 손님이 있다. “나 이미 저녁 먹고 왔어” 그래도 괜찮다. 한입 크기의 음식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핸디하게 손에 하나씩 집고 먹을 수 있는 크기의 쉬림프 링과 취향 따라먹을 수 있는 미니 시카고 피자를 소개한다. 새우는 귀찮게 손질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미 머리, 내장, 껍질 모든 것을 다 제거했으니 입에 넣기만 하면 된다. 소스도 필요 없다. 내장된 칠리소스를 포장 위에 얹으면 끝. 먹어도 끝이 없다 싶다면 손질된 새우들로 감바스 만들면 그만. 해산물을 못 먹는 초대손님이 있다면 시카고 피자를 권해주자. 한 가지 맛이 아닌 무려 세 가지 맛. 고르곤졸라, 토마토, 블루베리. 딱 손바닥 만한 사이즈로 두 입에 베어 먹기 좋다.
⑤ 10시부터 다른 음식이 땡기는 야식 술안주파
심플리쿡 에그인헬 파스타 13,500원 / 더쉬운찬 낙삼새 17,900원
1차 메인 음식을 먹었다면 주종을 바꾸고 다른 음식으로 넘어가 줘야 하는 법. 11시, 12시에 꼭 당기는 야식들이 있다. 특히나 배달로 시키는 야식은 2개만 시켜도 5만 원에서 6만 원을 넘어간다. 그것 보단 설거지를 더 하더라도 2차전에 필요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가스버너와 웍을 준비하자. 대단할 필요도 없다. 그냥 모든 재료를 때려 부으면 된다. 에그 인 헬에 파스타까지. 음식 난이도는 중. 고난도의 수란을 만들지 않아도 내가 한 것 마냥 올릴 수 있는 수란도 밀키트에 포함이다. 여기다 곱창을 싫어할 수도 있는 헤이터를 위해 조금은 양보한 낙. 삼. 새까지. 조리시간은 단 10분이다. 다음 요리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단 10분의 시간을 달라고 퍼포먼스를 해봐도 좋다.
⑥ 파티지만 저 아직 다이어트 중인데요파
도리깨침 미니 월남쌈 9,700원
꼭 이런 파티에 다이어터 한 명은 필수로 참석한다. “나 술만 마실 거야~”가 단골 멘트. 먹은 게 없고 술만 먹으면 골라갈 수 있으니 그 친구를 납득시킬 수 있는 간단하고 저칼로리이고 몸에 좋을 것같이 생긴 월남쌈을 챙겨주자. 게다가 거하게도 아니다. 미니. 작은 사이즈의 한입 쌈이 가능하니 건강한 한 끼, 건강한 안주로 배를 채우고 술을 먹길 권해보자. 다이어트하지 않는 사람들도 월남쌈 정도는 탐낼 수 있으니 미리 공지해두자. 이 음식은 다이어터를 위한 음식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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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박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