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소개팅 시켜주기 싫은 친구 유형 6

2022.12.02주현욱

친한 친구에게 소개팅을 해주고 싶어도 불편한 마음이 드는 순간, 절대 소개팅 시켜주고 싶지 않은 유형 여섯 가지.

🤦‍♂️입만 열면 소개팅 시켜달라는 친구
어떤 대화로 이야기를 하든 기승전 소개팅으로 끝난다. 지금 뭐하고 있냐고 물어보면 “솔로가 뭘 하겠어, 외로우니까 소개 좀”이라고 말하고, 평범한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눠도 “그래서 지금 여자랑 있냐? 그 친구들 소개 좀”이라고 답하는 식이다. 대화를 하다 보면 마치 내게 소개팅을 맡겨놨는지 싶은 의문이 든다. 말끝마다 “소개팅 좀 시켜줘”라는 말을 달고 사는 모습에 질려서 이 친구에게는 절대 소개팅을 안 시켜주리라 마음먹게 된다.

🤦‍♂️완벽한 조건을 원하는 친구
자신의 처지는 생각 안 하고 완벽한 조건의 이성만을 찾는 유형이다. 소개팅을 할 때 어느 정도 조건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서 싶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건 이해하지만, 자신의 상황은 뒷전이고 완벽한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고 말하는 친구를 보면 숨이 막힐 듯 갑갑하다. 가끔씩 이상형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는 친구에게 ‘그런 사람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너를 만나겠어’라고 되묻고 싶다.

🤦‍♂️사진 받아보고 약속 파토내는 친구
소개해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막상 사진을 보고 자기 타입이 아니라며 소개팅을 파토내는 친구도 있다. 이 역시 다시는 소개팅을 시켜주지 않겠다며 다짐하게 된다. 자신은 얼마나 괜찮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사람을 외모로만 판단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친구에게는 소개팅해줘도 욕만 먹겠구나’ 싶은 마음이 들게 된다.

🤦‍♂️이전 소개팅에서 매너 없는 모습을 보여준 친구
소개팅 상대방에게 비매너의 끝판왕이 무엇인지 보여준 친구다. 좋은 마음으로 소개팅을 시켜줬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에서 욕만 잔뜩 얻을 수 있다. 친구에게 이전 소개팅에 대해 말하고 또다시 소개팅을 해주는 건 곤란하다고 말해보지만 반성은 커녕, 그때는 어쩔 수 없었다는 식의 합리화 뿐이다. 주선자로서 난감한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다면 이 친구에게 소개팅 주선은 절대 금물이다.

🤦‍♂️이성관계가 복잡한 친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락하던 사람이 있었던 것 같은데… 도대체 한 번에 몇 명의 이성과 썸을 타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런 유형의 친구들은 여러 명의 이성과 썸을 타면서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하거나, 사귀는 사람이 있는데도 설렘을 느끼고 싶다며 소개팅을 시켜달라고 한다. 자기 입맛대로 이성을 골라 연애하고자 하는 친구에게 소개팅을 시켜줄 경우 상대 쪽과 인연이 끊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소개팅 후에 상대방을 험담하는 친구
기껏 어렵게 소개팅 자리를 마련했는데 주선자에게 상대방 욕을 하기 시작한다. 분명히 처음에는 ‘착한 사람이면 돼’라고 해서 좋은 마음으로 지인 중 착한 사람을 소개해 줬는데 돌아오는 것은 험담 뿐이다. 이런 친구에게 소개팅을 시켜주면 소개팅 후기를 들어줘야 해서 피곤할 뿐만 아니라 소개팅 상대방 즉 내 지인의 욕을 적나라하게 해서 기분이 상할 수 있고, 나아가 그 모습에 인성 부분을 의심하고 사람 자체를 다시 보게 된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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