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ebrity news

손흥민이 부상 후, 도핑 테스트에 걸리지 않기 위해 한 노력

2022.12.09박한빛누리

안와골절로 마스크를 쓴 채 경기를 뛰었던 주장 손흥민. 약물검사 때문에 제일 약한 진통제만 먹고 참았다다고 전해진다.

금의환향이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 등의 기록을 쓰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귀국했다. 가장 주목을 모은 건 주장 손흥민의 건강 상태다. 그는 지난달 소속팀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부딪히며 안와골절을 당했다. 월드컵을 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곧장 수술을 받았고 3주간 회복에 전념하며 결국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뛰었다. 누구보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대표팀은 손흥민이 필요했다. 태극마크와 주장 완장이 부담감으로 다가왔겠지만 손흥민은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무려 4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기대에 부흥했다. 본인도 마스크가 답답했는지 포르투갈과의 경기 도중 마스크를 벗고 달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벗으면 안 된다. 생각해 보면 수술한 지 한 달 정도 된 것 같은데 뼈가 붙는데 최소 3달이 걸리는데 뼈가 살짝 실처럼 붙었다고 해도 모자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컨디션을 담당했던 왕준호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의 인터뷰에 따르면 손흥민은 광대뼈에 네 군데 골절이 있어서 3개로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수술 당시 사물이 2개로 보이는 ‘이중시’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었으나 다행히 잘 회복되었다고. 그는 “수술한지 3주도 안돼서 경기에 나선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며 본인이 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 만류할 수 없었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특히 “수술을 하고 난 다음에는 통증 때문에 최대 4주 정도는 마약성 진통제처럼 강한 성분의 약을 사용한다. 약물 검사 때문에 수술하는 당일 날 마취 중에 한 회만 강한 약을 썼고 다음에는 진통제 중에 가장 약한 약만 먹고 진통을 참고 지냈다”며 그의 투혼을 칭찬했다.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