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사라지지 않는 숫자 1, 카톡을 읽게 하는 꼼수 5

2022.12.12주현욱

후폭풍은 나중에 생각하고 우선 카톡을 읽게 만드는 것이 목적인 이들을 위한 카톡 읽게 하는 방법 다섯 가지.

📢막말로 유도한다
가장 자극적이지만 가장 효과적일 수도 있는 방법이다. 카톡을 읽게 하는 데는 성공했어도,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그만큼 자주 사용해서는 안 되는 방법이기도 하다. 따라서 안 좋은 일들로 엮어 더 이상 마주치지 않아도 되는 사이, 혹은 상대방이 잘못을 했음에도 잠수를 타는 경우에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그러나 막말에도 적절한 선이 있는 법, 어느 정도 수위는 지키는 게 좋다.

📢사진, 동영상을 보낸다
일부러 읽지 않던, 사정이 생겨 읽지 못하던 기어코 카톡을 읽게 만들어야겠다면? 다들 알고 있는 방법임에도 여전히 효과가 좋은 방법 중에 하나다. 전달해야 할 내용보다 카톡을 읽었다는 것 자체에 무게를 둔다면 괜찮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물론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찌질한 이미지로 낙인찍힐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난 이미지고 뭐고, 일단 카톡을 읽는지 안 읽는지 확인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다면 사용해 보자.

📢볼 때까지 메시지를 보낸다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두고 보자’와 같은 식이다. 좋은 말로 하면 집념, 나쁜 말로 하면 집착이 될 수 있다. 보통 친구 사이보다는 연인과 다툴 때, 연인과 헤어졌을 때 자주 사용하기도 한다. 양으로 승부하는 것에 있어서는 어디 가서 지지 않을 이들에게 적합한 방법이지만, 과도한 카톡에 질린 상대방이 ‘차단’이라는 초강수를 둘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주의를 요하기도 한다.

📢궁금증을 유발한다
‘관종’ 유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방법은 쉽다. 주어 없이 서술어만을 늘어놓으며 심심하지 않도록 온갖 감탄사를 중간중간 첨가해주면 끝이다. 앞서 소개한 방법들과 비교했을 때 그나마 괜찮은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역시 자주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치고 빠지는 것이 포인트라는 걸 잊지 말자.

📢기프티콘으로 낚시한다
앞에 언급한 ‘사진, 동영상을 보낸다’와 ‘궁금증을 유발한다’를 합친 방법이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방법이 사진과 동영상 보다 기프티콘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긴 해도 그와 별개로 무조건 카톡을 읽게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 추천한다. 그러나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상대방에게 부담감을 줄 수 있으니 남발은 금물. 적절한 수준에서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 이상을 넘어간다면 이미지와 돈 모두를 읽게 될 수도 있다.

에디터
글 / 주현욱(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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