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허밍의 주인공이 밝혀졌다.
무한 반복으로 듣는 노래가 또 생겼다. 집, 밖, 차, 카페, 심지어 일할 때도 습관적으로 뉴진스의 신곡 ‘디토(Ditto)’를 튼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듣고 있다. 방구석 삼촌팬 같아서 부끄럽지만 어쩔 수 없다. 음악을 들어야 글을 쓸 수 있으니까. 칼럼 덕분에 그럴싸한 핑계가 생겼다. 뮤직비디오에서 보이는 특유의 풋풋한 감성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도입부의 “후후후” 허밍에 끌린다. 계속 따라 부르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처음 트레일러가 공개됐을 때부터 좋았다. 이 목소리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한다는 평도 지배적이었다. 대체 이 허밍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혹자는 다른 가수가 이 부분을 부른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심이 쏠렸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공개됐다. 바로 뉴진스의 막내 혜인. 혜인은 23일 뉴진스 전용 소통 앱 ‘포닝’에서 이 사실을 밝혔다. “여러분! ‘디토’ 들으셨죠? 그 처음에 허밍 파트 너무 좋지 않아요? 그거 들으면 뭔가 눈물 나요. 그거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느낌을 살리려고 제가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지… 그 허밍 파트 제가 했거든요. 그거 제가 열심히 했는데!”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어쩐지, 목소리에서 솜사탕 같은 순수함이 느껴지더라니. 뉴진스의 ‘디토’는 발매하자마자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1위를 석권했으며 스포티파이 최신 차트(21일 기준) ‘일간 톱 송’ 22위, 한국,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6개 국가/지역별 ‘일간 톱 송’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