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중동행을 고민하고 있다. 2030년까지 1조 5500억 원을 받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지도 모른다.
호날두가 더운 나라로 갈 수도 있다. 2030년까지 중동에서 선수 말년을 보낼 생각을 하고 있다. 현재 그의 나이 37세. 사우디아라비아는 호날두가 40대 중반이 될 때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와 2023년까지 계약할 예정이라고 한다. 계약 기간은 7년, 그중 2년 반을 선수로 뛰고 나머지 시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 월드컵 개최를 위한 홍보대사로 활동한다는 조건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2억 유로(약 2720억 8600만 원),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라고 알려졌으나 홍보대사로 활동한다는 조건이 붙으며 금액이 더 불어났다. 선수 생활 이후 홍보대사를 맡는 시점부터 연봉이 더 인상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호날두의 계약조건은 7년에 10억 파운드(약 1조 5412억 원) 수준이라고 한다. 지난달 호날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했다. 그리고 5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아쉽게도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8강전에서 모로코에게 패하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그의 말년이 안 좋다며 혀를 찼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로 보인다. 일부 해외 매체들은 이미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바이아의 수도인 리야드에 도착했다며 추측성 기사를 쓰기도 했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 만약 실제로 계약이 성사된다면 축구계에서는 볼 수 없는 역대급 계약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