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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더 좋은 피부과 시술 4

2022.12.29박한빛누리

가꾸는 이들은 연말연시에 피부과를 찾는다. 송년회는 잠시 미뤄두고 깊어진 주름을 펴고 푸석한 피부를 탱탱하게 만들자. 겨울에 받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피부과 시술 네 가지를 소개한다.

복합 홍조 개선
겨울이면 볼 빨간 사춘기가 되는 사람 손! 겨울에는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커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되기 쉽다. 문제는 한번 확장된 혈관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 약해진 피부에는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뿐 아니라 트러블이 함께 따른다. 가볍게 발그레 한 뺨이 아니라 톤 다운된 검붉은 얼굴이 되는 게 문제다. 겨울마다 악화되는 홍조를 해결하려면 엑셀브이 레이저, 인텐스 울트라의 초음파 시술, 브이빔퍼펙타 혈관 빔 등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이러한 시술은 확장된 모세혈관을 파괴해 증상을 완화한다.

스킨 부스터
원래도 건조한 계절에 히터까지 틀어 피부의 수분이 남아나지 않는다. 환경이 바뀌거나 나이가 들수록 로션과 크림으로 보습이 해결되지 않는다. 이때 피부 재생에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을 피부에 주입하면 도움이 된다. 겨울철 건조함으로 상한 피부뿐 아니라 지난여름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 회복을 돕는 ‘스킨 부스터’ 시술이다. 밖에서 보기에도 촉촉함이 느껴져 ‘물광주사’라 불리기도 한다. 염증을 낫게 하고 세포를 새로 만드는 ‘엑소좀’이나 연어의 DNA에서 추출한 세포 재생 원료로 구성된 ‘리쥬란’ 등이 대표적이다. 이 시술은 받은 다음에도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관리한다.

레이저토닝
갈수록 얼굴이 칙칙해지는 느낌이 든다면 그건 기분 탓이 아니라 진짜다. 외부 자극에 따라 피부는 기미, 점, 색소 침착, 잡티를 남긴다. 환한 피부를 되찾고 싶다면 레이저토닝을 받으면 된다. 이 시술은 일 년 중 어느 때 받아도 되지만 효과는 역시 겨울에 가장 좋다. 색소 침착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의 활성도와 자외선 지수가 가장 낮기 때문. 레이저 토닝 시술 후 남은 피부 손상을 회복하는 데도 겨울이 가장 유리하다. 더운 계절과 달리 겨울엔 땀과 피지의 분비가 줄어 시술 부위가 덧날 걱정이 없다.

리프팅
겨울에 겪는 실내외 온도 차는 피부 속 콜라젠도 손상한다. 콜라젠을 잃은 피부는 빠르게 늙는다. 늙은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긴다. 이런 때는 고주파를 이용해 콜라젠과 엘라스틴의 재생과 회복을 돕는 ‘써마지’나 ‘울세라’ 시술이 도움이 된다. 최대 6개월간 효과가 지속이 되기 때문에 초겨울에 받은 시술로 봄까지 날 수 있다. 리프팅 시술 특성상 며칠 동안 붓기가 유지된다. 눈에 띌 정도는 아니지만 영 어색하다면 겨울의 휴가나 연휴 타이밍을 노려보자. 터틀넥, 마스크, 모자 등 방한 아이템으로 잠깐 숨겨두는 것도 방법이다.

에디터
글 / 리효(칼럼니스트)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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