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오랜만이다. 지드래곤이 카메라 앞에 선 것도,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털어놓은 것도, 자연스러운 웃음을 보는 것도. 그래서 좋았다. 재미있었고. 이런 모습을 더 자주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1월 1일을 맞아 YG엔터테인먼트에서 ‘지드래곤 – 게릴라 데스크 : 지 디비전(G-DRAGON – GUERRILLA DESK : G_Division)’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카메라 앞에 선 지드래곤이 새해에는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앨범도 준비 중이라며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드래곤은 지난 2017년 6월 자신의 본명을 내세운 솔로 앨범 ‘권지용’을 발매한 이후 솔로 앨범을 내지 않고 있다. 그리고 22년 4월, 빅뱅 멤버들과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을 발매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국내 음원차트 1위에 올랐고 <롤링스톤>이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송 톱 100’에서 73위에 선정되며 대중과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팬들과 만나거나 무대에 오르지는 않았다. 멤버들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영상에서 지드래곤은 본인의 자리에서 하루하루 나름 알차게, 쉬면서 충전도 하며 보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그가 기지개를 폈다. 이제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한편 지드래곤을 제외한 다른 빅뱅 멤버들은 모두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탑이 먼저 독립을 선언했고 태양과 대성도 회사를 떠났다. 하지만 태양은 멀리 가지 않았다.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과 계약을 맺었다. YG와도 계속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대성은 새로운 소속사를 찾고 있다. 빅뱅의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다. 이에 대해 멤버 모두의 생각은 같아 보인다. 모두가 YG의 가족이자 빅뱅 멤버라는 점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의사를 밝혔다. 빅뱅이 원한다면 언제든 함께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은 걸 보면, 언젠가는 이들의 무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